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 자기수용에 관한 상담치료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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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은 남들 보기에는 문제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괴롭히고 자신이 세운 이 완벽한 내 모습과의 괴리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자신 스스로의 변화만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억눌린 감정이나 열등감, 화, 서러움, 억울함 등을 해결할 방법은 바로 '자기수용'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은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기의 실체보다 더 좋거나 멋진 자기의 모습을 만들고, 그 모습으로 살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이다. 그리고 마치 그런 것처럼 살기도 한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부정하고 사실을 왜곡하여 자신을 더 크게 부풀리는 것으로 사는 것은 자아가 분열되기 마련이다. 원하는 나와 실재의 나의 분열이 클수록 삶이 힘들어진다.

이 책에선 대표적으로 공황증세와 우울증세 두개를 들고 있다. 공황증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뚜렷한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황을 통제하거나 조절하려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답답하고 절망스러운 느낌이 쌓이고 쌓인다. 따라서 원하는 나와 실재의 나가 큰 사람은 자신을 바꾸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려고 하다가 결국 공황증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나를 인식한 다음, 감정을 알아가야 된다. 반대로 우울증세는 다른 누군가가 감정적으로 따뜻하게 공감을 해준다면 압도된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인식해야 한다.

 

 

 

한 여성을 상담해주는 걸로 책이 시작된다. 상담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도 함께 힐링하고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먼저 상담받는 여성은 자기가 원하는 바가 강하여 공황증세로 상담을 받았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무엇 때문에 공황증세가 왔는지 탐색을 한다. 

원하는대로 안하면 화가난다고 하는데 왜 화가 나냐? 무서운건지 두려운건지 물어보니 이 이유는 깊은 내면에 우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뜻대로 안 됐을 때 거슬리거나 화가 나는 것은 자신이 감추고 싶어하는 본질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자신이 보고 싶지 않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나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하게 된 것이다. 자기방어하는 방법은 화를 내거나 우는 등 성격으로 방어하거나, 가장 쉬운 방법인 남탓을 주로 한다. 

 

이렇듯 상담진행과정을 보니까 자신도 치유가 되는 것 같다. 또 그 상대가 나의 일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간략히 말하자면 이 여성은 첫 상담은 펑펑 울면서 서러움을 다 토해냈고, 두 번째는 화가 나는 감정을 마음껏 표현했다. 세번째는 '대체 뭐가 싫었길래, 뭐가 그렇게 싫었을까?'하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는 과정을 거친다. 네번째는 그런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자기수용의 첫 시작이 되는 것이다.

 

책을 보면 전체적으로 전문적인 느낌이 난다. 필자도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지만, 그때보다 이 책을 읽었을 때가 되려 마음이 치유되는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내가 원하는대로 뜻하는대로 잘 안되서 힘드신 분, 늘 부정적인 감정에 휩쓰이신 분, 공황장애, 우울증 등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198284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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