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안 통해도 선교는 통한다 - 이주민선교 현장리포트
김영애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이주민선교 사역의 교과서

협력선교의 롤모델인 책

 

이 책은 읽게 한다. 일상언어로 낯설지 않은 이웃의 이야기처럼 이주민선교 현장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주민들의 삶 속에서 20여 년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저자의 삶은 어찌나 잘 웃게 하고 잘 울게 하는지, 그러한 고백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저자의 영성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주민선교 현장 20년을 혹여 낱낱이 알지 못하더라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나가다보면 그 삶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향해 있는지 자연스럽게 숙지하게 한다. 짧은 글 속에 담긴 남다른 해학과 바늘 끝 같은 교훈을 스며드는 것이다.

 

저자 김영애 선교사는 일찍이 영어예배를 통해 이주민들을 만난다. 여릿여릿한 여성의 이미지인 저자에게서 거칠어진 손마디만큼이나 얼마나 강한 임파워가 일어났는지, 현재 남양주시에서 대표적으로 이주민을 돌봄은 물론이고 다문화가정 상담 등 땅끝 나그네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필리핀, 페루, 이란, 나이지리아, 인도 등지에서 이 땅에 온 이주민들을 섭리로 만나 사랑으로 품고 다시 귀국자로 돌아갈 때까지, 또 돌아간 후에도 손길과 발길을 멈추지 않는 저자의 사랑은 끝없이 펼쳐져 헤아려지지 않는다. 파트마다 다국적선교에 대한 전략, 아티클은 저자가 다 못한 본문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정리하고 시대적 응답을 요청받고 있는 한국교회에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 시절 전도사로 지내다가 우연찮게 선교에로 전향이 이루어지면서 순종하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 손길'의 인도하심이라고 할수밖에 없다. 그 후 이주민들의 편의와 돌봄을 위해 연동해야 하는 교회와 선교기관, 관공서, 병원, 주민센터 등을 통해 협력하는 선교, 공동체로서의 섬김은 아름다운 연합의 롤모델이다. 그리스도 정신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실천하는 저자의 삶은 오직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이 땅에 찾아온 이주민에 대해, 다문화가정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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