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고의 발명품 문자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10
강철 지음, 이태영 그림 / 시공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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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공만화디스커버리 시리즈가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매우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1권 <보물선의 비밀>부터 9권 < 영혼의 화가 반고흐>까지는 감수를 맡으신 분들이 있는데,

10권 <인류최고의 발명품 문자>편에는 감수를 맡으신 분이 없다. 오히려 역사를 다루는 편이니까 권위자께 감수를 부탁드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첫 아쉬움이 있었다.

구성은, 차례에 나와있는 대로, 문자의 발명, 문자의 기록, 알파벳, 인쇄와 출판인쇄, 한글(아주 간략하게 딱 두장)이

다소 어려운 용어를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식으로 그려진 학습만화이다.

그리고, 뒷부분에 '문자지식노트'가 있는데, 문자의 계통,문자의 발생과정, 문자의 발생시기, 나라별 문자의 역사, 한글, 문자의 기록..이 거의 한장씩 설명되어 있다.

 

학습만화가 155페이지에 걸쳐 차례에 따라 그려져 있는데,

다 읽고 나서의 솔직한 느낌은,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순차적이고 차분한 구성에는 미흡하다는 아쉬움이다.

 

우선 도입부분에

 

p11 의 표현

'..인류는 왜 복잡한 문자를 만들어 사용한 것일까?'→ 이 질문은, 매우 원초적인 질문인 동시에 '문자의 역사'부문에서는 중요한 질문이다!

'문자는 편리한 의사소통과 상거래 등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를 인류역사의 원천이라고 부른다...'

 

중요한 질문은 던졌지만, 그에 대한 답은 쉽지 않다. 아이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이 아쉬웠다.

 

문자의 역사를 속시원히 알려줄거라 생각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개운치는 않았다.

p63

 '...각 나라별로 문자가 틀리지만, 문자의 역사는 한가족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히브리문자와 아라지아 문자는 둘다 페니키아 알파벳에서 유래된 문자이다. 그렇다면 페니키아 문자는 어떻게 아라비아 문자로 발전했을까? 그 연결고리는 아직까지도 잘 모른다....'

 

또하나, 아쉬운 점은

p97에 서체의 다양함에 대한 설명에서, 서체의 모양을 뚜렷하게 사진을 삽입한던지 제시를 제대로 했으면 이해가 쉬웠을텐데, 문맥상 만화로 대충 얼머부린것이 눈에 거슬렸다.

 

그리고, 4장 5장은 인쇄와 출판 책, 필경사 서체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디스커버리 12권< 책의 역사>와 얼마나 중복되는 지 비교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이다.

 

애초에 <인류최고의 발명품 문자>라고 해서, 문자의 역사에 비중이 클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부분은  무리하게 간략하게 처리하느라 이해하기 쉽지 않고, 오히려 4장 5장을 비중있게 다룬 느낌이다.

그리고, '6장의 위대한 모험가들'은 왜 소단락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문자의 역사를 다루는 책에 '위대한 모험가'라니..

6장의 내용은 다름 아니라, 암호해독가이자 어학자인 상폴리옹의 이야기가 3장에 걸쳐 소개되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155쪽에 걸친 학습만화의 어지러운 구성보다는

뒷부분에 있는 '지식문자노트'에 오히려 점수를 주고 싶다.

p161부터 '문자의 발생과정'과 '문자의 발생시기'는 꼭 읽어서 아이에게 마인드맵으로 설명해주는 게 이 책의 '제대로된 마무리'가 될거라 본다.

 

초등저학년은 어려운 용어들이 마구 쏟아지니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듯하고( 이해가 완벽한 엄마의  추가설명이 요구됨),

중학년이상에게 적당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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