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 마다 있을 법한 붕어빵 가게~~버스가 다니는 큰길에서 주택갈 이어진 작은 도로를 걷다 보면 명륜사우나 지나, 또와분식 지나, 샘미용실 지나, 청자약국 지나, 전봇대가 서 있는 길모퉁이에 붕어빵 가게가 하나 있다.세 개는 천원한 개는 3백원아무리 계산해봐도 붕어빵값이 이상해서아저씨한테 얘기를 하죠이러면 손해본다고 바꿔야한다고하나씩 팔때 사백 원을 받아야한다고하지만 아저씨는 히죽 웃기만하고한참을 머뭇거리다 얘기를 해요그해 겨울 경로당에 도깨비가 나타난다고 소동이 일어났는데 쌀과 김치가 조금씩 사라졌다.좀도둑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웬 청년..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변변한 일자리도 없고 배가고파서 밥을 훔쳐 먹었단다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 봉투를 내밀고신세를 졌으니 보답을 하고한참 세월이 흘러 도깨비청년이 붕어빵 아저씨가 되어서 젊은 시절 힘들고 배고팠던 저 자신에게 하나에 삼백 원씩에 팔고 있는거라며~~덤덤하게 얘기를 하죠~~평범하면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이상해보여도 절대 이상하지 않은붕어빵 아저씨~~애들이랑 몇번을 같이 읽어도 참 따뜻한 동화책이네요^^볼때마다 붕어빵이 생각나는 그리운 붕어빵책이에요^^도치맘까페서 무상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