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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말했어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30
간장 지음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3월
평점 :
우리가 매일 먹는 밥!!!
쌀은 어떻게 우리 식탁 위에 올라왔을까요?
또 옥수수, 감자, 양파 등
다양한 농작물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쌀이 말했어는
우리가 매일 보는 쌀이 직접 들려주는
아름다운 사계절 이야기예요.
사계절 그림책은 많지만
쌀이 말했어가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논과 밭, 농작물들이 함께하는
사계절 이야기이기 때문이에요.
계절이 변할 때마다
논과 밭 풍경은 어떻게 변하는지
또 농작물들은 어떻게 생장하는지
그림을 통해 눈으로 보니까
각 계절마다의 아름다움이 느껴져 너무 좋더라고요.
논 옆에 보이는 커다란 창고!!
어느 날 곳간으로 벼 이삭 하나가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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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고 옆 조그마한 문과 고양이 보이시나요?
저는 처음에 별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아이가 '고양이가 문지기인가 봐'하더라고요.
' 쥐가 곡식 못 먹게 곳간을 지키고 있어 '
얘기해 주더라고요.
정말 아이들 관찰력은 good!!
곳간 안에는 참새 안내원과
다양한 농작물 손님들이 있는데
캐릭터들이 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 있죠.
호두 스파와 고사리 살롱까지!!
벼의 머리카락에서 쌀 한 톨이 뛰어내려와
밥상 위의 주인공이라 소개하자
못마땅해하는 보리!!
둘은 그만 다투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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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보리의 표정뿐만 아니라
각 농작물들의 대화를 보다 보면
정말 너무 유쾌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또 각 대사마다 농작물의 특징이
잘 녹아져있어 더 재밌는 거 같아요.
이때 가만히 듣고 있던 옥수수 할아버지는
문득 바깥의 봄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죠.
그러자 곳간 최고의 입담꾼 쌀이
아름다운 사계절을 소개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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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의 모내기 풍경과
개나리와 진달래꽃도 소개해 주고
초록으로 물든 여름의 싱그러움도
고추, 옥수수, 수박 등 밭의 풍경과 함께 보여주는데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농작물의 생장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 댁이나 주변에서
모내기하는 모습이나 벼가 익어가는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접했었는데
저희 아이에게는
모내기라는 단어 자체가 낯선 단어더라고요.
쌀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절마다 논과 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또 어떤 농작물들을 만날 수 있는지
알아보며 서로 얘기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또 요렇게 참새의 농사 수첩을통해
우리 농작물의 생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곳간에 불청객이 나타났어요.
곳간의 농작물들은 모두 무사할까요?
표지 속 농작물들 이름도 맞춰봤는데
양파랑 마늘을 헷갈려 하더라고요.
생쥐들이 못 들어가게 문을 지키는 고양이도 찾고
곳간 속 다양한 농작물들도 구경하고
옥수수 할아버지의 멋진 수염도 쓰다듬어보고
쌀 이야기에도 엄청 집중하네요.
모내기하는 모습이 신기한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또 봄 풍경에 대해 서로 얘기도 나눴답니다.
수박, 참외, 옥수수가 가득한 여름 풍경을 보며
서로 뭐가 먹고 싶은지 맞춰보기도 했어요.
갑자기 나타난 밤을 피해
보호막을 만든 농작물들을 보며
엄청 좋아하네요.
뒤 페이지에서는 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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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말했어는
우리 농작물과 함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매일 먹는 밥이지만
쌀이 어떻게 수확돼서 우리 밥상에 오르는지
잘 몰랐던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풍경과 대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계절이 변할 때마다 변해가는 논과 밭의 풍경은
정말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또 자신만의 특징을 살린
농작물 캐릭터들은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워
보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싹 트는 봄부터 싱그러운 여름,
황금빛 가을, 눈 내리는 겨울까지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좋은 책이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