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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안 돼, 안 돼! 모자 ㅣ 내 친구 악어 3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3년 3월
평점 :
오이 그냥 먹을까? 안돼, 안돼!
아이스크림 한입만 먹을까?
안돼, 안돼! 돼지 거잖아~

매 순간 고민에 빠지던 귀염둥이 악어!!
오늘은 아이와 오이 편과 아이스크림 편에 이어
상상의집 내 친구 악어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를 읽어보았답니다.

귀염둥이 악어는
이번엔 또 어떤 고민에 빠졌을까요?

책을 펼치면 아기자기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정말 너무 예쁜 거 있죠!!
내 친구 악어 시리즈는
악어와 돼지의 귀여운 케미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아기자기한 그림이 주는 따뜻함도 크답니다.
이번 쓰면 안 돼, 안 돼! 모자 편도
읽으면 읽을수록 힐링 되는
기분 좋아지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
어느 날, 악어의 눈에
돼지의 모자가 눈에 들어와요.


내심 돼지의 모자가 부러웠던 악어는
계속 바뀌는 돼지의 모자를
부러운 시선으로 살펴보죠.
악어의 눈빛이 느껴지시나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돼지네 집 빨랫줄에 모자가 한가득 걸려 있지 뭐예요.


그때 바람에 날라온 모자 하나를 들고
악어는 오늘도 고민에 빠진답니다.
과연 악어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악어가 돼지의 모자를 부러워하자
'이건 좀 예쁜데~'하며
아이도 모자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내 친구 악어 시리즈는 내용이 단순하지만
다음 얘기가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어서
아이도 항상 다음 장에 먼저 손이 가있더라고요.
빨랫줄에 걸린 모자를 보고
' 진짜 많은데 악어 하나 줘도 되겠는데~ '하네요.


오늘도 선택의 순간이 오자
아이도 덩달아 고민하기 시작했답니다.
" 안돼, 그래도 모자는 돼지 거잖아! "
" 살짝만 써 보면 안 되나? "
한동안 악어와 함께 고민에 빠졌답니다.

책을 읽은 후 악어와 돼지에게
새로운 모자를 선물해 주기로 했답니다.
돼지머리 위에 눈, 코, 입이 있는
모자도 그리고
악어한테는 제트기 모자를 선물해 주더니
중앙에 엄청 커다란 대형 모자를 그리더라고요.
짜잔!! 완성!!
과연 이 모자들은 어떤 기능이 있을까요?
먼저 악어 모자를 가리키고는
" 이 모자는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모자야!! "
다음 돼지 모자를 설명해 주는데
" 이 모자는 웃겨주는 모자야!! " 하고
웃으며 말하네요
또 중간에 큰 모자는
모자를 만들어주는 모자센터라고 하더라고요.
만약 제가 모자를 그렸다면
어디서 본듯한 평범한 모자를 그렸을 텐데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
쓰면 안 돼, 안 돼! 모자는
일상 속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고민을
귀여운 악어와 돼지를 통해 재밌게 풀어낸 책이에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악어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흐뭇해진답니다.
그리고 악어가 고민에 빠지는 순간
함께 고민에 빠지게 돼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어요.
보는 내내 기분 좋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