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간호학 교수의 다정한 팀플레이
김주이.유세웅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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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로 걸어오던 길에서 배웠던 사랑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교환일기.

그 편지들이 모여 따뜻하게 데워진 길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일기를 쓰며 기억을 정리하고

행복을 남겨놓고 배움을 쌓아놓은 편지를

작가님들이 든든하게 서로 다독여주는 전개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같이 위로받고 미소짓기도 했네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걸 참 좋아해요.

그 사랑을 나눠주고 싶기도해서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던 때가 있었는데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었던 저에게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는 것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정성을 다해 함께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라는 문구가 답을 주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받았던 적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기분이 울적할때 친구가 사주던 초콜렛

집에 들어오는 길에 엄마가 사오던 붕어빵

고민이 있을때 내 일처럼 들어주던 사람들

'무엇'인가 해준 것 같지만 사실 초콜렛 붕어빵 시간안에 녹아져있던

'마음'에 감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삶과 죽음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 있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간호학생이나 간호사가 읽어도 좋지만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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