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좋은 동시 2024
안도현 외 지음, 배도하 그림 / 상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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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좋은 동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깊은 울림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제게 특히 마음에 와닿은 시들은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해주거나, 현재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고, 자연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는 주제의 시들이었습니다.

문신의 "짜장면과 달"은 익살스러운 입담과 일상 속 철학적 통찰을 결합하여,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웃음과 여운을 남깁니다.
할머니의 사투리가 정겹기도 하고, 단무지를 좋아하는 제게 짜장면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영화같은 장면이 떠오른 시였어요♡

안도현의 "산양 새끼 똥"은 자연의 작은 생명을 유쾌하고도
진지하게 조명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1살이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보니, 아기 동물들의 똥도 귀여워보이는 요즘입니다.

김현욱의 "식당 의자" 는 평범한 사물에 상상력을 더해,
창의적 사고의 즐거움과 자영업자들의 고된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였습니다. 매일 저녁에 문 닫기 전 마감하며 정리하시는 사장님들을 보고 있기에 이젠 식당 의자가 그냥 의자로만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 동시집은 자연, 인간성, 그리고 상상력을 주제로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담아냈으며, 시적 언어로 우리의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상상력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순수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문학 작품이라 저희 아이들과 주위에 선생님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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