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드림 - 자기 자신의 꿈은 버리고 하나님나라의 꿈을 가져라
황성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킹덤드림 : 자기 자신의 꿈은 버리고 하나님나라의 꿈을 가져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1-33)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이 말씀. 사실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따르기 쉽다는 건 아니다.
우리는 항상 먹고 사는 문제에 집착하며 살고 있으니. 

세상에는 많은 자기계발서, 자신의 성공스토리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다. 그 책을 읽는 독자들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극을 받고 본으로 삼기 위해 읽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규장출판사에서 '이롬', '황성주 생식'으로 유명한 황성주 박사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나 역시 크리스천으로서 어떤 모범이 될 만한 성공스토리가 있을까 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황성주박사의 <킹덤드림>은 자신의 꿈과 소망,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에서의 성공을 이야기 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나의 꿈(My Dream)'에서 벗어나 책의 제목처럼 '하나님 나라의 꿈-킹덤드림(Kingdom Dream)'을  추구하며 살도록 도전하는 책이다. 물론 책에서는 황성주 박사의 성장이야기와 '이롬'의 성공스토리도 들어볼 수가 있는데, 이롬이 어떻게 성장하고 성공했는지에 그치지 않고 킹덤드림을 추구하는 교회의 모델, 목회의 모델,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황성주 박사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로 확연히 전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킹덤드림>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저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어볼 수 있다. 황성주 박사님이 '치유기도', '왕의기도'로 유명한 손기철 장로님과 전 주중대사이자 '하나님의 대사' 저자이신 김하중 장로님과 함께 동역하신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합력하여, 함께 동역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황성주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행하신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책에서 유진 피터슨과 리처드 포스터 그리고 한국의 김준곤 목사님 등 황성주 박사님이 만난 많은 영적인 거장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황성주 박사님이 대학시절 만난 김준곤 목사님 이야기가 나오는 챕터에서는 CCC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가 있었는데, 현재 대학에서 CCC 활동을 하고 있거나, 과거 CCC맨이셨던 분들은 읽다보면 참 반가워하실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감탄하게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말씀의 적용이다. 어떻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성경 말씀과 그렇게 잘 적용할 수 있는지 책을 읽는 내내 참 놀라웠다. 예를 들면, <킹덤드림>에 24시간 기도, 24시간 예배에 관한 이야기에서 적용하신 말씀은 "불은 끊임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라는 레위기 6장 13절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었는데, 황성주 박사님이 살아오신 삶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때 그 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 참 대단했다.  

보통 책을 읽을 때 성경 말씀이 인용된 부분은 대충 넘어가곤 했는데, 이 책에 있는 성경 말씀 인용은 어찌보면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었고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책을 읽고 나니 나 역시 어떤 상황 가운데 있던지 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해야겠다는 다짐, 더욱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은혜가 많았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회개'에 관한 이야기였다. 나 역시 평소에 깨끗하다고 죄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황성주 박사가 회개했던 내용을 읽으면서 내 안에 고백하지 못한 회개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킹덤드림>은 모든 크리스천들이 읽어보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은 분들은 교회의 리더들과 학문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분들이다. 리더가 바로 서지 않고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하지 않을 때의 결과를 <킹덤드림>에서 들어볼 수 있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세상속에서 성공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인지 잘 나와 있기 때문이다. 

황성주 박사는 분명 '세상적으로' 성공한 분이다. 보통 성공한 분들의 성공스토리를 읽어보면 도전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로는 시기심과 열등감 혹은 최고가 되어야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킹덤드림>을 읽으면서는 그런 욕심보다는 하나님께 더욱 엎드리게 되는 겸손한 마음을 품게 되어 참 감사했다. 

"하나님의 역사는 가장 작고 연약한 것에서 시작한다" 

황성주 박사의 이 고백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얻게 할 것 같다.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사55:9/렘33:3) 

이 말씀처럼 주께서 내게도 '킹덤드림'을 꿈꾸고 이루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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