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곳곳에서 가슴 따뜻함을 느꼈다. 어느 페이지에선 그 따뜻함에 온도가 더해지기도 했다가, 책장을 덮고 나서는 급기야 눈물이 터져버렸다. 슬픈 이야기도 아닌데, 그치지 않는 눈물로 당황스러웠다.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서효인 시인에게 호감이 생겨 책을찾아보다가 시집을 거쳐 이 책에 닿았다. 아무래도 조금 더, 작가의 글들을 찾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