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죽을지도 모르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 아기의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선택의 시간, 4주 반
콘스탄체 보그 지음, 민세리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의 어떠한 기쁨과도 비교할수 없는 것이 내 자식을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절대 그 순간을 잃지 못한다...

이 책에는 지극히도 평범한,아니 아기를 너무나도 기다려온 부부가 나온다..

임신하는 당시에 "딸기를 너무 많이 먹어" 딸기라는 애칭을 가진 그 아기...

이들 부부는 아기를 가지고 이렇게 정말 폭풍우치기전 고요함처럼 행복을 누리며

아기를 기다리고 설레어 했다...

한번씩 아내는 가끔 불안감을 버리지 못했다...

바로 자신의 동생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적 문제가 자신의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지...

그러나,불행하게도 그녀의 예측은 맞는 것을 넘어 동생의 증세보다 더욱 심각하다는"후두 뇌류" 진단을 받고 만다

한 순간 행복을 축하해주던 전화와 메일,그리고 편지가 다 너무 괴로워지는 순간이었다..

또한, 보그씨 부부는 자신의 아이를 낙태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 상황으로 바뀌어버린것이다

얼마나 비극적이고 삶의 즐거움이 싹 물러나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 독자인 나도 이상황에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그들에게 고통스러운 4주반의 시간이 오고 말았다...

그들 부부는 자신의 아이와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부모들과 연락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어쩌면 자신의 아이가 괜찮아질꺼라 애써 믿으며 천국과 지옥을 오고가는 삶을 살았다..

자신의 아기가 걸려있는 문제이기에 더욱 더 신중하게 내면의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였다...

보그씨 부부는 수많은 갈등과 싸워 결국 자신들의 아이를 지키고 출산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때떄로 그들이 보고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은 그렇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에 슬픔에 잠기곤 했다

맞다..남들에게는 평범한 행복이 이들 부부에게는 특별하고 꿈같은 행복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부부는 남은 날이라도 그들의 아기"펠릭스"를 위하여 열심히 지내기로 하였다..

그리고,자신의 아이를 실험대상이 아닌 평범한 아기처럼 바라봐주고 생을 마감하게 해주는 "완화 의학적 병원"을 찾아 28주의 진통후에 아기를 출산하였다.

아빠한테 1시간,엄마한테 1시간을 안기고 먼저 하늘나라로 펠릭스는 떠나갔다..

이렇게 부부와 펠릭스는 짧고 예견된 만남과 이별을 하였다..

이 책은 정말 삶과 죽음에 대하여 아무도 말을 할수 없으며,그것은 오작 내면의 깊은 성찰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보그씨 부부의 바닥까지 떨어진 희망을 가지고도 아이를 출산한 모습은 마음이 아려오는 부분과그들의 용기에 존경이 들었다..

마지막으로,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는 또 다른 펠릭스의 부모들에게도 깊은 존경을 전하고 싶다..

"하나님이 장애를 가진 아이를 당신에게 준 것은  당신이 너무 휼륭해서 당신과 함께 있을때 가장 안전하기 때문일것이다"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다른 사람의 자식이 아닌 "내 자식"이기에 더 아프고 더 애틋한 것 같다..

오늘,어머니께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야 겠다.. 


이 리뷰는 "위즈덤 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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