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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뉴욕 수업 - 호퍼의 도시에서 나를 발견하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9/pimg_7947501803852208.png)
처음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작가와 같은 나이는 아니지만 20대 초반에
미대를 졸업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견문을 넓히고 싶은 마음에 훌쩍 떠났던
영국 유학 길이 생각났거든요.
저 역시 런던에서의 경험은 새로웠어요.
처음으로 혼자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에서 책을 읽고, 거리를 거닐고,
혼자 유렵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도 경험해 보고...
그곳에서 느꼈던 그 모든 감정들이
이 책을 읽으니 하나하나 다 떠오르더라고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9/pimg_7947501803852206.png)
뉴욕과는 다른 도시였지만 작가가 느끼는
감정선을 공감할 수 있어서 이 책에 더 빠져들어 읽었던 거 같아요.
나도 이 책의 작가처럼 30대 후반에
그런 경험들을 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20대 초반에 느끼고 배웠던 것들과는 많이 달랐을 거 같아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든지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더 풍요롭게 느끼고 배우지 않았을까 싶어요.
책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함께 보면서 책을 읽으니
작가의 감정선들이 더 풍부하게 느껴졌어요.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호퍼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게 되니 직접 전시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게 되었을 때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감동은 또 어떻게 다가올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09/pimg_7947501803852204.png)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뉴욕과 작가의 경험들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부러웠어요.
요즘 나는 육아와 살림에 지쳐 나 자신을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느끼고, 경험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그립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저도 뉴욕으로 가서 새로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사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곽아람 작가의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간접적인 경험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무미건조했던 제 삶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준 거 같기도 하고요.
답답한 일상에서 새로운 세상을
연결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어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즐기면 너무나 좋은 책이랍니다^^
본 서평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