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우울하게 느껴지는 것은 절정에서 조금씩 시들어 가는 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예 바싹 말라 버리거나 씨만 남은 식물보다 활짝 핀 후에 조금씩 색깔이 바래고 생기가 사라지는 식물이 더 보기 싫은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