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 부부, 가족, 가까운 사람들과 잘 지내는 관계 심리학
이남옥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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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랬으면 참 좋겠다. 중

결혼한 지 20년 된 부부가 오랜 부부싸움에 지쳐 찾아왔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부귀영화도 아니고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다. '평범한 일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물어보니 남편은 "출근할 때와 퇴근했을 때 아내가 인사를 건네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내는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밖에서의 스트레스를 안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집에서 남편의 찡그린 얼굴이 아니라 밝은 표정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부부가 서로에게 거는 기대는 무척이나 소박했다. 당장 다음주부터 그걸 하나씩 실천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부부는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고게를 내저었다. 그게 쉬우면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했다.



내 꿈이 나를 치유할 때, 중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남들 보기에는 걱정거리 없는, 순탄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남모르는 심리적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그 실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남들은 자신의 이런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을 처음 받아서 읽었을때는 예전에 읽었던 책~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가 떠올랐는데... 잊고있다 다시금 훑어보게 되는 지금은... 혼자만 잘 사려는 사람을 난 왜 같이 잘 사려하는 미련한 짓을 했냐는 것이다.

책이란 그 책을 읽을때의 내 상황이 많이 투영되는 것 같다. 모든것에 질려 모든걸 놓고 당분간은 날 위로해 줘야 할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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