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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레터 - 90일 만에 신규고객 100명 창출하는 손편지 마케팅 기술
이용성 지음 / 라온북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어떤 책들은 출판사의 마케팅에 의해 부풀려지거나 완전히 왜곡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 역시 자주 그런 현혹하는 문구에 낚여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석세스레터' 와 같은 그 읽는 맛이 강렬하고 충만하며, 읽은 뒤에 풍요롭고 행복한 느낌이 오는 책도 있다.
이 책은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나만의 좋은 책 선별법 3가지' 가 모두 들어있다.
첫째, 가독성이다.
아직 나의 내공이 완전히 무르익지 않아 나를 성장시키는 참으로 난해한 책도 열심히 자주 수월하게 읽어야하나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것이라는 희망으로 부지런히 지금처럼 다독을 할 뿐이다.
이 책은 굉장히 가독성이 있다.
나 역시 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독파했다.
이는 저자의 강하고 깊은 내공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이는 결코 많이 안다고 나오는 내공이 아니다.
대학 교수는 많이 알지는 몰라도 전달력에 문제가 있는 분도 많고, 그들의 책 역시 가독성과는 거리가 아주 먼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독성은 고수의 분야라고 생각된다.
어렵고 복잡한 이론을 현장에서 자신만의 경험과 조합을 해서 쉽고 단순하게 이론화 해낸다.
이것이 고수와 대학교수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둘째, 신념과 철학이 베어있다.
세일즈에 대한 저자 만의 신념과 철학이 책 곳곳에 진하게 베어있다.
나는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굳건하게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사람은 소신이 있다.
강한 소신을 가진 사람은 업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묘하게도 매력이 있다.
그런 느낌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진다.
셋째, 다른 이들과 나누려는 '기여'의 정신이 있다.
어떤 이들은 독식하려고 한다.
혼자서 등 따시고 배 부르려한다.
나만 잘되면 모든것이 끝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나눠주려는, 자신의 능력을 주위에 봉사하려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저자는 그런 사람으로 보인다.
자신이 세일즈 현장에서 오랜 시간 갈고 닦아서 성과를 내고 있는 비법들을 아낌없이 쏟아내주고 있다.
솔직히 너무 많이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로 진짜 모든 세일즈맨과 나누고 공유하려는 정신이 책 가득 가득 넘치고 있어 너무나 좋았다.
어떤 책들은 보여줄듯 말듯, 말해줄듯 말듯 하면서 독자들의 입맛만 다시게 만드는데 이 책은 진짜 세일즈맨을 위한 교본처럼 잘썼다.
현장에서 바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전문가적인 식견과 함께 구체적인 해답들이 과감없이 적혀있다.
모든 세일즈맨들이 시대가 변해도 상황에 맞게 화법이나 컨셉은 변화시켜도, 그 기본만큼은 이 책을 교과서처럼 곁에 두고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세 가지 이유가 지금까지 내가 마케팅과 세일즈 서적을 천 권은 넘게 읽었어도 이 책에 비견할 만한 좋은 책이 아직은 없었다고 말하는 이유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 하나 하나 오래도록 곱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