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본성을 통찰하며 본능대로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한국에 있을까?(보통 사람) 교육은 규격화된 인간을 만들며 옳고 그름을 정의한다. 이 세상에서 요구하는 도덕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평범한 내가 읽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냉정하면서 고독한 어찌보면 삐뚤어진 시각을 가진 애처러운 인간에 대하여 가장 솔직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내 지인이었다면 손가락질하며 피했을것이라 장담하지만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이 주인공이 되지않으리란 보장은 하지 못하겠다. 누구나 인간 실격의 기준에 닿지않으려 노력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