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련 곰탱이가 아니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1
박미진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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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난 미련곰탱이가 아니야


딸래미가 생후6개월부터 다녔던 문화센터에서  베이비 강좌를 수강하면서 느꼈던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스스로 만족하면 참 좋을텐데....
자꾸 시선은 다른 아이를 향하고 있고, 친구가 갖는 장난감을 뺏기 바쁘네요.
딸래미가 하고싶은거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거가 아니고 남이 하고 싶은 거란거죠..ㅠㅠ
아기인데도 남을 너무 의식한다는 것이 참 놀랍기도 하고...

점점 커가면서도 성향은 바뀌지 않던데요 ㅠㅠ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자신이 따라해 준 만큼 친구한테 따라하라 강요까지하네요!!

그래서...

친구따라 하는 건 그나마 괜찮지만, 친구한테 강요까지 하지는 말라고...

그리고....

너 하고 싶은 걸 하고 그걸로 만족하라고...
생각이나 취향은 다 다른 거라고 말해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친구바라기는 여전합니다.

이런 내용이 동화책으로 있어 읽어주며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이제서야 현실로 되었네요~~^^



토끼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산 속 곰통이는...
이번에는 호랑이를 제거하려는 여우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 여우를 위해 호랑이와 싸우ㅓ 물리치지만 기진맥진해 잠자다가 서커스에 잡혀갑니다. 여우가 곰통이도 제거하기 위해 팔아넘긴것이죠.

아마도 곰통이은 외로운가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면 오케바리 ㅠㅠ
그래서 동물친구들이 미련곰탱이라고 부릅니다.

팔려간 곰통이는 재주를 배워 서커스의 인기곰이 되지만 외줄타기 배우기는 실~~패, 외줄타기만 잘하는 곰희를 영입해서 곰2마리는 서커스의 마스코트가 됩니다. 그러나 '너는 즐거워하지않잖아' 라는 호랑이의 말을 듣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탈출합니다.

호랑이도 곰통이의 행복을 위해 조언해준 것 이겠지만, 사실 자신의 인기를 곰이 차지하자 곰통이를 쫓아내고 싶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며....

"네가 너 자신을 사랑할 때 다른 사람들도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마" 라는 호랑이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그래서
남한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진정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자신의 행복이 주변 사람과 조화로울 수 있도록 조율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듯 싶습니다만... 쉬운일은 아닌것같아요!!

어른들도 그러지 못하는 게 현실이죠~~

꾸준히 이런 주제로 딸래미오ㅏ 독서하고 토론해서 험한 세상살이의 뿌리를 길러 주고 싶네요~~^^

방송작가로 사회생활을 하던 저자 김미진씨는 출산 후 동화작가가 되어 [어린이와 문학]에 4편의 동화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셨나봐요~~^^


책머리말에서 저자 김미진씨는 "좋은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훌륭한 행동으로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로움을 주기 때문이다."라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테레스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훌륭하고 좋은 행동으로 정말 자기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곰통이 및 등장 동물들의 행동과 말을 읽어 가노라면 "올바른 자기애"라는 철학적 생각을 어렵지 않게 확장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요.

앞으로도 멋진 작품 기대하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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