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나온 행복한 왕자 교과서에서 나온 시리즈
오스카 와일드 지음, 홍성지.현은영 그림, 고정욱 감수 / 계림북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계림북스 ▶ 교과서에서 나온 세계명작 - 행복한 왕자


행복한 왕자가 국어 6-1 교과서 수록 되어 있군요~~


쉬운 내용인 줄 알고 있었는데 국어 6-1 교과서 수록이라니 .......다시 잘 생각해보니 희생정신이라든가 하는 건 어리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 듯 해요.


행복한 왕자의 저자는  시인,소설가, 극작가,평론가로 명성을 떨친 1854년 아일랜드 출신의 오스카와일드 입니다. 


행복한 왕자의...구전되는 내용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유명한 작가의 동화작품이었다니~~


오스카와일드는 어린이와 어른의 세계를 동떨어진 것으로 보지 않아서 어린이도 가난, 욕심,사랑, 미움 등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이 책은 행복한 왕자 이외에도 오스타와일드의 동화인 거인의 정원, 진정한 우정, 별에서 온 아이, 나이팅게일과 장미 가 수록되어 있어요.



감수,추천자 고정욱 작가님의 "명작은 힘이 세다!"는 추천사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이 책의 잘 짜여진 구성은 엄마도 아이의 독서논술 용이하게 해 줍니다요.


1단계 에헴! 아는 척하기 - 아는 척 신문으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어? 질문하기 - 동화책 군데 군데에 질문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3단계 - 아하? 창의 글쓰기 - 책 뒷부분에 창의 글쓰기가 있어요... 질문을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건데 이건만 잘 따라 해도 건질 게 참 많은 책인듯 합니다.


동화작가가 아닌 일반 작가가 쓴 동화라 그런가......

내용이 수준이 높아요...

권선징악이 아닌 것도 나오거던요...


행복한 왕자는 동화같아요...

슬프지만 결국 해피엔딩이고, 세상사람은 선행을 안 알아줬어도 절대자이신 하나님은 선행을 인정해 줬으니 보상을 받은거지요.


행복만 알던 궁궐 안의 왕자는 죽고나서 동상이 되어 거리 한복판에 있다보니 세상사람들의 불행을 목격하게 되어 슬픔에 잠기고, 마침 지나가던 제비에게 자신의 동상의 보석과 금칠을 벗겨 불행한 자들에게 갖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비도 도와주다 결국 남쪽나라로 못가서 얼어죽구요. 보석과 금칠이 모두 벗겨진 흉해진 왕자의 동상은 용광로 속으로 쳐박히는데... 그 와중에 납으로 된 심장을 웬일인지 안 녹아서 갖다 버리는데 우연히도 제비의 시체 옆에 버려집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2가지를 찾아 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천사는 이 왕자의 심장과 제비를 갖구 하늘로 올라가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영원히 행복한 천국에서 살게 해 줍니다.



거인의 정원도.......동화같아요.

거인은 자신의 정원에서 아일들이 노는 걸 싫어해서 담장을 만들지만 봄이 올 때가 되어도, 여름이 올 때가 되어도, 가을이 올 때가 되어도 계속 겨울인 자신의 정원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던 어느 날....아이들이 담장 구멍 사이로 들어와서 나무 위에서 노니까 나무에 꽃이 피는데 한 아이는 너무 작아 나무에 못 오르고 있습니다. 거인은 이 작은 아이를 나무에 올려주고 담장을 허물어 모든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해줘요. 그런데 이 작은 아이는 그 뒤 정원에서 한번도 보지 못합니다. 세월이 흘러 거인이 생을 마감할 때 이 작은 아이가 거인을 찾아와 지난번 정원에서 놀게 해 준 보답으로 오늘은 내 정원으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작은 아이의 정원은 천국이었던 거죠.


진정한 우정......이것이 문제입니다. 별로 동화같지 않은 복잡함이 섞여 있습니다. 고학년에게 적당할 듯 싶네요^^ 아이는 어른이 되므로 어느 시점에서는 어른의 세계를 알아야만 하겠지요!!


정원에서 꽃과 과일을 수확하여 파는 마음씨는 착하지만 가난한 한스는 방앗간을 하는 부자 친구 휴와 돈독히 지내지만, 어쩐 일인지 겨울에는 휴가 한번도 한스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한네요. 이유는 짐작대로 베풀기를 싫어하는 휴가 작물 생산이 없는 겨울철의 어려운 한스를 돕기 싫어서죠.

암튼 결론은 휴의 이기심으로 한스가 죽게 됩니다. 그러나, 왜 한스는 휴의 이기심에 이용 당할까요. 한스도 휴가 준다고 하는 낡은 수레를 얻어보려고 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안까갑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이것이 우리네 삶의 단편이 듯 싶습니다.


별에서 온 아이.......이건 그래도 동화~~^^

어느날 가난한 나뭇꾼이 산길을 가다 별이 떨어진 곳을 가보니 갓난아기가 있어 불쌍히여겨 데려다 키워주지만, 별에서 온 아이는 커가면서 자신의 외모와 춤솜씨, 사교술만 믿고 남을 무시하고 이용하기만 합니다. 어느날 나타난 엄마의 거지 행색에 엄마를 내치자 별에서 온 아이의 얼굴은 흉칙하게 바귑니다.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행동을 깊게 뉘우친 아이는 엄마에게 용서받고 싶어 길을 떠나지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별에서 온 아이는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는데 그 분들은 왕비, 왕이었던 거죠. 아이에게도 다스릴 도시를 주지만 아이는 3년 정도 다스린 후에 죽고 맙니다. 엄마를 찾느라 너무 고생해서 몸이 약해진 거죠. 오스카와일드에게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는 없는 거죠...


나이팅게일과 장미...이것도 권선징악과는 거리가 있네요...

한 청년이 사랑하게 된 그녀는 빨간장미꽃 한송이 주면 춤춰준다고 합니다만, 겨울엔 장미 자체가 없죠. 실의에 빠진 청년의 넋두리를 듣게 된 나이팅게일의 헌신적 죽음으로 장미는 피지만, 그 장미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청년의 그녀는 이미 보석옷핀을 선물한 남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더 기가 막히는 건 나이팅게일의 죽음으로 장미가 핀 거란 걸 청년은 모른단 거죠. 청년은 장미를 그냥 던져버리는데 그 장미는 진흙탕으로 떨어지고 그 위로 수레바퀴가 지나갑니다. 청년은 사랑의 허무함을 느끼고 집에 가서 책을 읽습니다.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이 정말 쓸데없는 것이 되어 버리게 하는 이 동화는 현실에서도 일어나기도 하는데....내막을 알게 되면 누구나 민망하고 안타까운 일로 여기긴 하기만...

어차피 묻혀진 희생은 알기 힘든 경우도 많은 거죠~~ 

 청년이 나이팅게일의 희생을 알기만했더라도... 읽는 이의 허무함이 덜어질 텐데....아쉽네요. 오스카와일드가 그 점을 노리긴 했겠지만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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