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 12살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33통의 아빠 편지
오동명 지음, 조은혜 그림 / 움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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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오동명 지음/조은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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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로 살아가면서

가장 아이에게 심어주어야 하는 생각 . 느낌이 바로

엄마, 아빠는 항상 자기 편이라는 것 아닐까요.



아무리 힘든일이 있을지라도,

아무리 큰 잘못을 하더라도



항상 내 편이되어 힘을 주는 사람.



바로 부모겠지요.








정감가는 수묵화의 삽화와

어설픈듯 하지만 한 자 한 자 신경써서 써내려간듯한 제목글씨.



책을 집어드는 순간부터 마음이 따뜻해져 왔습니다.









책은 크게 네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 세상 모든것의 처음

- 그 시작에 사랑이 있었네

-상상만 해도 행복했어. 사랑은 아름다운 거니까

- 참 다행인건 우리가 서로 함께한다는 거야



각 파트마다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정겹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저자의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표현되어 있답니다.










아빠 가라사대,

입 모양을 바꿔 소리를 내보이니

아가도 따라서 내더라

엄마 아빠가 듣고 더 기뻐하더라.



처음 우리 아이가 엄마, 아빠를 불렀을때의 그 감동.

맘마, 빠빠, 할미.... 한 자 한 자 가르치고

따라할때마다 느꼈던 그 희열이 다시금 생각났어요.

나중에 우리 아들이 크면 이 책을 다시금 꺼내보면서

또 회상하겠죠.







행복



아빠가 가라사대,

식사 후 아가와 엄마가 서로 꼬옥 보듬고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이 든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며 온몸이 따뜻해져 오더라.

눈에도 이내 따뜻한 물이 고이더니 온몸이 온통 나른해지더라.



아이가 아가였을때

아이를 안고 젖을 물릴때면 우리신랑은

한없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하고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입안 가득 함박미소를 머금고요.

저두 신랑과 아이들이 어울려서 신나게 놀고 있을때나

함께 누워서 단잠에 빠져있을때면

왠지모를 뭉클한 감정에 가슴이 뻐근해져오곤해요.



모든 부모들의 행복.

모든 엄마, 아빠의 행복이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 같아요.






자장가



아빠가 가라사대,

태초의 인간이 목소리를 얻었고,

사람은 그 목소리로 노래를 만들어 불렀으니

서로 듣고 더 좋아하며 더 기뻐하더라.



아이가 잠도 안자고 울고 보채며

잠투정을 할때면 아이를 달래려 불러주는 자장가.

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면

어느새 곤히 잠드는 우리 아가.

오늘은 아빠의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줘야겠어요.













아빠가 가라사대,

담을 쌓고 난 뒤 마음의 벽으로 내것,

네 것의 경계도 쌓았노라.



아직은 엄마, 아빠가 마냥 좋은 두 아이지만

언젠가 아이가 크고 사춘기가 오면

우리 아이도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겠죠?

마음의 벽을 만들어

들어오지 못하게 꽁꽁 잠궈놓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벌써부터 되네요.



그럴일이 생기지않도록

어릴때부터 같이 앉아 이야기하는 대화시간을 많이 늘려야겠어요.^^

책장에 새로 꽂아놓은 그 날부터

우리 신랑은 굳이 읽으라는 소리를 안했는데도

짬짬히 책을 꺼내어 혼자 읽어보더라구요.



책 제목부터가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들었데요.







이 날은 아이를 다리위에 앉혀놓고

그림도 보아가면서

자분자분 나즈막한 아빠 목소리로

책을 보면서 이야기해주었답니다.





아빠목소리를 들으면서

책 속의 사진도 보고 삽화도 보고...

진지하다가도 이내 즐겁게 듣고 보는 아이.
아빠와 아들이 함께

정답게 책을 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에

흐믓~하더군요.






그 동안 아이 동화책만 연신 읽어주곤 하던 우리부부.

아이에게 세상 모든 것들이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다는것.

어떤 소재든 아빠의목소리로,

엄마의 목소리로 즐겁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이끌어주는 스토리텔링.

지식으로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을 표현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오늘 아이에게 한 번 더 이야기해줘야겠어요.



좋은 시간,

좋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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