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아이들 - 교실에서 마음은 왜 무너지고 어떻게 회복되는가
김현수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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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폭발을 보이는 아이를 만나본 교사라면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떠오르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수업 중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교과서를 찢으며 “난 쓸모없는 아이야.”라고 자책하던 아이, 감정이 폭발하면 교문 밖으로 뛰쳐나가던 아이, 불안과 강박으로 힘들어하던 아이들을 만난 경험이 있다.

경력이 쌓이면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여러 방법을 찾아왔지만,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교사가 나처럼 경험을 쌓을 때까지, 폭발하는 아이들을 홀로 감당해야 할까?

특히 신규교사나 저경력 교사에게는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아이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힘들 뿐 아니라,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교사 자신의 마음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미 폭발하는 아이들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교사에게도, 아직 그런 아이를 만나지 않은 신규교사에게도 권하고 싶다.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예방주사’ 같은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행동폭발을 담임교사 한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아이의 발달 과정과 트라우마 가능성을 살피고, 교실 환경을 돌아보며, 학교 안팎의 지원을 함께 연결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를 더 알려준다.

아이를 돕는 교사에게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폭발하는 아이에게 회복할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듯, 그 아이를 마주한 교사에게도 자신의 신경계를 돌보고 회복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교사 혼자 읽고 끝내기보다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신규교사 연수에서, 1정 연수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 관리자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했으면 하는 책이다.

“왜 저러는 거야?”에서
“이 아이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로.

아이를 바라보는 학교의 시선이 달라지는 데서 변화는 시작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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