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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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건강하게 잘 자라던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 갑자기 찾아온 조현병을 앓게 되고, 아들과 함께 아픔을 겪어내는 아버지와 그 가족의 이야기다.

 

태어났을 때 인물도 좋고 학교 다닐때도 영특하고 공부도 잘해 부러움을 샀던 아들에게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들은 어느 순간부터 환영, 환시, 망상 증세가 나타나고 답답하고 숨막히는 증상, 무기력하게 잠만 자며 학교도 가지 않게 된다. 그제서야 이상을 느낀 가족은 아들을 정신과에 데려가고 조현병 진단을 받는다. 그때부터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는 아들과 가족의 고통이 시작된다.

 

부모는 자식을 고치기 위해 온갖 치료가 된다는 곳도 방문하고 여러 약을 먹어보지만 호전되지 않는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은 너무 아파 재가 되어 버린다. 부모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들을 위해 대안학교도 보내고 취업자리도 알아보며 아들이 건강하게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들은 호전되는 듯 하다가 다시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아픔을 이겨나간다.

 

저자는 아들이 조현병을 앓기 전까지 몰랐던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사회적 편견에 철저히 마주하게 된다. 아들의 병을 알게 되도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어느 곳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시스템도 미미하고, 그것보다 사회적으로 정신질환자라는 낙인으로 세상 사람들의 배척을 당하며 크게 상처 받는다. 또한 조현병 환자 관련 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마치 모든 조현병 환자가 잠재적 범죄자처럼 나오는 기사로 인해 많은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받는다.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자정신장애인을 법률용어로 채택하여, 조현병 환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마치 정신이 이상하여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이것은 사회적 낙인으로 귀결 되었다. 반면 일본은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 홍콩은 사각실조증(思覺失調症)으로 칭하고, 서구나 선진국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정신이나 장애라는 명칭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문제다.

 

전 세계 조현병 평생 유병률(개인이 평생 한번이라도 걸릴 비율)1%라는 통계가 있다. 이 숫자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히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조현병 환자의 수는 국민 전체의 1%인 약 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한다면 대략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조현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동네에 정신병원이나 정신질환 관련 시설이 들어오면 주민의 반대가 매우 거세다고 한다. 통계상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수를 볼 때 정신 질환이 남의 이야기만 아닌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언젠가 내가 받을 수 있는 고통이라는 생각을 갖고 관련 시설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는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정신장애인 자조 모임도 갖고 있으며, 정신장애인 가족의 배움 공동체인 <정신건강가족학교>를 만들고 여러 활동을 통해 서로 도움도 받고 의지하며 아픔을 이겨 나가고 있다.

 

저자의 아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책을 읽는 등 희망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질병으로 인한 낙인으로 학교 다니기, 취업, 사회생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일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월급이 매우 낮은 편이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산다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또한 말하지 않아서 모르는 것 뿐이지 가족 중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가족의 고통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반강제적으로 정신병원에 가두지만 정신질환자들은 가족과 함께 사회속에서 살기를 원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 정신질환자가 많다는 것과 이에 비해 관련 시스템이 미비하고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너무 심하다는 점, 그로 인해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부터라도 아픔을 이해하고 편견없이 대하고 센터나 시설 설립시 방해하지 않고 동참하며 응원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저자를 생각하면 서평 쓰기도 조심스럽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사회적 편견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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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내려놓기 연습
최경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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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최경선은 호텔조리외식경영을 전공하고 외식업체를 10년 이상 경영한 사람으로 사업을 하는 동안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일을 늘 고심했다. 현재 최경선작가 감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작가, 감정 코치, 감정 메신저, 동기부여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사업을 하는 동안 겪었단 다양한 사례와 본인 및 직원들의 분노, , 감정 다스리기 등 직장생활에서 이러한 것들을 잘 조절하여 성공했던 경험과 실패했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감정을 내려놓고 조절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목차

1장 나는 왜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날까?

2장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애쓰지 않기

3장 지금부터 감정표현방법을 배워라

4장 어떤 고민에도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비결

5장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먼저 감정을 들여다보라

 

누구나 살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감정 때문에 곤욕스러운 경우가 많으며 이것을 어떻게 하면 잘 다스리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 고민한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 사람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분출하면서 실수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고 조절해야 되는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감에 책을 보게 되었다.

 

1장에서는 왜 화가 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분노는 상대방이 아닌 나의 문제이며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 쉽게 화를 낸다고 한다. 그러므로 화가 난다면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는 먼저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걸까. 그 이유가 뭘까. 원인을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서 찾게 되고 그 원인을 알게 되면 화가 누그러진다.

 

나는 화가 많은 사람이었다. 화가 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상대방에게 소리 질렀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기억이다. 이런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잃었다. 내가 화를 내면 그 사람들은 결국 조금씩 멀어지고 나와 관계를 끊었다. 어느 순간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화가 나도 되도록 화를 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러면서 화를 다스리는 책을 많이 읽었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화가 나는 것은 내면의 문제고 내면을 들여다보면 화가 나는 원인을 알게 되어 화가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깨닫고 난 후 화가 나면 일단은 침착하게 내 마음속을 들여다봤다. 왜 이렇게 화가 나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마음속에 답이 있었다. 인정받고 싶었는데 그게 안됐거나 사실은 내가 하고 싶은데 기회가 안 왔거나 등 사실 내 마음이 서운한 것이 화로 표출된 것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거의 화를 내지 않는다. 화를 내는 것이 나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내 감정을 받아들이고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고 한다. 내 감정의 주인은 나고 이것을 바꿀 사람도 내 자신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라.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해해라. 그래야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고 조절할 수 있다.

 

3장에서는 어떻게 감정표현을 하는지를 말해준다. 여기서는 화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남들의 눈을 너무 의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는 관계를 정리하고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찾으라고 한다. 남들이 보기에 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내가 행복한 것을 찾아 나서라고 조언한다.

 

4장에서는 내 마음의 상처와 마주하라고 조언한다. 그것을 마주해야 가면을 쓰지 않은 온전한 내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상처를 마주하는 것을 계속 피하면 그 상처는 회복이 안되고 계속 상태가 악화될 뿐이다. 아프더라도 상처를 마주하여야 치유할 수 있고 회복할 수 있다. 그래야 내가 쓴 가면을 벗고 온전한 내가 될 수 있다.

 

5장에서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먼저 감정을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결국 내 감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내 자신이며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통제해야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감정에 끌려다니는 노예가 되지 말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감정의 주인으로 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좋은 감정은 좋은 체력에서 나오므로 운동을 하는 것도 권장한다.

 

나 역시 직장 생활을 통해 감정 조절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억울한 상황에 처한 날은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너무 화가 나 퇴근하고 집에서도 분노의 감정이 나를 지배했다. 심한 경우 주말까지 감정이 지배해 그런때는 주말이어도 즐겁지가 않았다. 그때 생각한 것이 퇴근 후 직장일이 생각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감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계속 생각나고 그것에 얽매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 닥쳤을 때 인생선배인 저자의 이러한 조언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책대로 바로 적용이 되진 않겠지만 오랜 세월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지혜이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살면서 가장 힘든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 같다. 쉬울 것 같지만 어렵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화가 난다. 정말 감정을 통제하고 주인이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지만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씩 연습해 보면서 감정을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다. 그래야 내 삶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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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 직장인, 취준생, 3모작 도전의 체험 인사이트
박창욱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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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사업무 경력 13년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의 직장생활 경험과 그로부터 알게 된 것들에 대한 직장생활 조언서 같은 책이다.

 

책은 3개의 장으로 나눠지는데 1장에서는 인사업무 관련 내용, 2장에서는 면접, 승진 등에 관한 인사담당자로서의 경험, 관점 등, 3장에서는 퇴직 후 재취업이나 삶을 살며 필요한 지혜 등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인사업무를 하며 들었던 생각, 경험담, 조언 등을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에게 알려주듯 상세하게 책에 풀어 놓았다. 직장인이나 직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다가 '아차'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책의 내용을 통해 이전의 나의 행동이 떠오르며

 

'그때 주변인들은 나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제서야 직장에서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다. 책에 나온 여러 사례를 통해서다.

 

2장에서 인사채용을 위한 면접부터 승진 심사 등에 대해 서술한다. 나는 지금까지 면접이란게 면접장에 들어서서 면접관들과 대화하는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책을 통해 면접 전 기다리는 자세, 면접 시 말투, 옷차림, 태도, 면접 후 집에 갈때 모습, 행동, 뒷모습까지 모든게 면접이었다.

 

제출 서류부터 면접자의 모든 면을 다방면으로 체크한 후 면접 점수를 주고 있었다. 지원 서류부터도 성의가 없거나 대충 작성하면 떨어뜨린다. 면접을 기다릴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는지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는지 등을 체크한다.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후 직장에서의 승진 관련한 내용이 나온다. 인사부서에서는 직원의 성과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해 승진자를 결정하지만 승진 대상자는 승진이 안된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승진을 위해서라면 ''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인사부서의 생각을 엿보는 것이 중요할것 같다. 그들이 승진을 위해 보고 있는 여러가지 면 중에서 내가 생각지도 못하고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취업을 위한 면접, 직장생활에서의 승진 등 직장 생활시 인사부서의 생각을 알 수 있어 면접이나 승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3장에서는 저자 역시 은퇴 후 노년의 길을 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 조언이 담겨 있다. 창업, 재취업, 노년의 삶 등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저자의 생각과 조언을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며 깨끗하고 상황에 맞는 옷차림, 바른 태도, 청결, 남을 배려하는 생각, 겸손, 예의 등 이런 것들이 몸에 배고 습관이 되어야 취업이나 승진, 인간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고 어떤 면에서는 요즘 시대에 고리타분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기본을 갖추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직장 생활에 있어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게 되었다.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바른 행동, 깔끔한 옷차림, 배려와 겸손을 갖춘 사람을 나쁘게 볼 사람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기본을 갖추어야 그 이후에 취업과 승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퇴직 후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지인이 직장에서 잘려 새로운 직장을 찾느라 자기소개서, 이력서, 면접 등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빌려주기로 했다. 지인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직장생활에서 ''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제3자의 관점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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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수진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판다 - 홈 비즈니스, 뷰티로 시작해볼까?
이수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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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수진은 현재 에스테틱 전문화장품 유통회사 위브씨앤씨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품 제조, 수입, 수출, 유통 등에 관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제작, 세일즈 마케팅, 창업 코칭, 컨설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의 삶에 대한 내용이다.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며, 1인 창업을 꿈꾸거나 화장품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책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스테틱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만큼 저자는 뷰티산업에 관심이 많다. 그녀의 화장품과 관련된 삶은 쥬리아 화장품에 입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한국의 에스티로더를 꿈꾸며 회사에서 뷰티 관련 공부를 한다. 기본서로 기초 교육 습득, 메이크업, 스킨케어 공부, 강의교안이나 브로슈어, 카탈로그 만드는 방법 등.

 

결혼 후 회사를 그만 둔 그녀는 2년 후 아동복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다. 5년의 아동복 사업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생긴 그녀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

 

경력 단절 7년만에 다시 뷰티산업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녀는 독일 화장품을 론칭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 나가지만 현지 회사의 부도로 사업을 접게 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화장품 사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

 

2장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에 대한 것을 언급한다. 갈수록 온라인 매장 판매 수요가 늘고 여기에 코로나19까지 찾아오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던 사업자들에게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녀는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녀 역시 처음에는 온라인이 어색했지만 지인의 건의로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온라인의 힘을 알게 된다.

 

페이스북을 통해 인맥을 형성하고 그 인맥이 판매로도 연결되고 본인이 강의할 기회를 얻는 등 다양하게 활용이 되었던 것이다.

 

이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와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화장품 소개를 통한 판매 등 온라인 시스템을 잘 활용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 나가고 있다.

 

그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 온라인 마케팅 등 강의를 한다.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에는 성공적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뚝 떨어진 사장님들의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한다. 그녀는 그런 분들에게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그녀는 이런 경력을 통해 화장품 회사를 론칭하고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녀가 직접 개발한 화장품, 마스크팩 등은 그녀의 오랜 경력과 노력의 결정체이다.

 

그녀는 또한 지인의 제안으로 뷰티와 수면을 연결하여 고객이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인의 제안을 그냥 넘기지 않고 그것을 공부하고 적용하며 그녀의 사업 영역을 넓히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화장품 사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뷰티 교육 이론 정립을 위한 베스트 책 소개, 화장품 수입, 수출 절차 등 화장품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또한 갈수록 중요해지는 온라인 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또한 화장품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도 들어 있어 화장품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뷰티 관련 사업에서 일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나 결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로 자신감을 잃은 여성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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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은 처음이라 - 유능한 팀원을 만드는 코칭리더십 22
남관희.윤수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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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들어가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팀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팀원일때는 그렇게 팀장을 욕하고 업무도 편해 보였는데 막상 내가 팀장이 되고나면 수많은 어려움에 처하고 팀원일 때가 행복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미워했던 팀장님이 이해가 되고 미워했던 마음이 미안해진다.

 

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언젠가 맡게 될 팀장이라는 자리의 어려운 상황과 그러한 상황에서 팀원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그 상황을 지혜롭게 해쳐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위로는 상사로부터 지시받고 아래로는 팀원들한테 불평불만을 들으며 그 사이에 끼어 일을 해 나가야 하는 팀장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한 한국의 수많은 팀장들에게 이 책은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일 것이다.

 

팀장이 되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목차를 보면 팀장이 처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인데 눈에 띄는 사례로

1. 무기력한 직원을 어떡하지?

2. 습관적으로 를 말하는 직원과 함께 일하는 법

3. 어울리지 못해 싸한 분위기 만드는 직원

등 실제 만나게 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어려운 케이스이다.

 

이 책은 각 사례에 대해 예시를 들고 실제 대화 방법, 대화 내용 등을 수록하여 실전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독자는 현장에 유사한 팀원이 있을 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대화를 코칭리더십이라고 한다. 문제가 있는 팀원을 윽박지르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팀원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게 하고 해결책을 찾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코칭을 사랑이라고 정의한다.

성장은 사랑으로부터, 성과는 성장으로부터 비롯되는 세상, 이것이 바로 코칭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팀원에 대한 사랑을 갖고 신뢰를 구축한 다음 대화를 시작해야 코칭을 해도 팀원이 받아 들인다. 처음부터 팀원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 후 대화를 하는 것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그러므로 대화를 시작할 때 먼저 나의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나를 바꾸는 가장 명료한 방법은 을 바꾸는 것인데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괜찮은 사람, 귀한 사람으로 보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전제가 되어야 효과적인 코칭이 될 수 있다.

 

코칭의 기술에는 인정과 칭찬이 있다. 인정이란 영어로 acknowledge 에 해당하며 무언가의 존재나 사실(진실)에 대해 당신이 받아들인다고(또는 부정하지 않는다)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하는 것으로 내가 받아들여도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인정이 안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지만 칭찬은 상대방이 무언가 좋은 행동을 하거나 좋은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것이다. 인정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일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것에 대해 인정해줄 수 있는데 이것이 칭찬과 다른 점이다.

 

코칭은 오가는 대화를 통해 진행된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이 신뢰이고 신뢰를 위해서 존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상에서 존중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칭찬과 인정이다. 칭찬과 인정은 상대방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보고 있는 내 마음을 알려 주는 행동이다.’

 

그러면 코칭은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코칭 대화에는 인정이 필요하다. 대화의 초반부에 팀원을 인정해주는 말을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연다. 예를 들어 김대리는 말하면 꼭 지키는 사람인걸 알아요

 

둘째, 코칭 대화에는 경청이 필수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감정을 읽어주며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쳐주는 등 이것이 경청이다. 예를 들어 갑자기 수요일까지 하라고 해서 막막했겠어요

 

셋째,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허락을 구해야 한다. 허락받지 않은 조언은 잔소리가 되므로 허락을 받은 후 조언하고 가급적 조언은 짧게 한다. 예를 들어 한 가지 더 이야기해도 될까요?’

 

넷째, 목표를 확실히 정하게 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팀원이 고치겠다는 말을 했다고 대화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스스로 답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러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다시 온다면 어떻게 다르게 해 볼 수 있을까요?’

 

다섯째, 마지막은 항상 인정으로 끝내야 한다. 대화가 생산적이었고 팀원과 팀장이 괜찮은 관계이고 좋은 방향을 위해 함께 나아간다고 정립하는 의미에서 대화의 마지막에 인정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렇게 잘 알아차리는 김 대리라서 든든합니다.’

 

이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알아주고 인정해주고 들어준 다음에 허락을 구한 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하고 들어주면 효과가 없다.

 

이러한 코칭 기술을 꾸준히 연습하여 실제 상황에 적용한다면 팀원들과 소통도 잘하고 업무 능률을 올리는 훌륭한 팀장이 될 것이다.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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