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를 읽고..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정란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11월

요즘에 날이 추워지면서 마음도 헛헛해지고 뭔가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질만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날씨에 읽으면 온기가 감도는 책.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시집이다.

표지에 그려진  야자나무에 쳐진 천막을 보고있자니
이 책이 그저 편안히 쉴수있는 쉼터로 이끌어줄거같은 느낌도 들었다.

또한 긴제목에 담겨진 의미를 곱씹으니 한 문장만으로도 내용이 궁금해져서 읽기전부터 기대감에 가득찼다.

105일의 연서로 사랑, 이별, 우정, 그리움,추억이 다 담긴 시인이 이야기하는것들에대해 오롯이 그 감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
글에서 조곤조곤하면서 섬세함이 느껴지는 표현력이 참 좋았던.

그중에는 코로나로인해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든이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담긴 시가 마음에 들었다.

문체에서는 간결한듯하지만 절제된 표현이 참 좋았고,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에 잠기게 되는 시간이 많아져서 더욱 인상깊게 기억될 시집이다.

새벽시간 온전히 이 책에 집중하여 여러감정들을 느끼다보니 나 스스로에게 휴식시간을 선물해준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나열된 시들을 통해 누군가는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메세지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읽는 사람마다 느낄  감정들이 다 다를테지만 분명한건 긍정적인 아주 좋은 감정들일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시집을 많은이들이 읽어보았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