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힘 - 20인의 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중심 찾기
임병희 지음 / 생각정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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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인의 철학자들을 통해 나를 지키는 힘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길을 가고자 했던 사람들....

질문, 발견, 자유, 통찰, 의심, 차별화, 의지, 도약, 자존, 자기애
10가지의 주제로 내가 나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다면 망치를 들어 스스로 파괴하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나 자신이 깨어져야 그 때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출생 부터 공포스러운 일들이 많았던 홉스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어야 하는 희망과 열정이 그에게 있었던 공포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니체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을 쉽게 그리고 안락하게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무리 짓지 않고서는 한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으면 된다.
언제나 군중과 함께 있으면서 끝내 자신이라는 존재를 잊고 살아가면 된다.

 

 

공자는 지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한 끝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한계를 고정하지 말고 얼마나 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얼마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스스로 알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 스스로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스스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 살때 부터 그리스어를 배우고, 여덟살이 되기전에 플라톤을 읽었고, 열 살이 되었을 때는 대학에서ㅏ 읽는 고전을 독파한 천재가 있습니다.
바로 존 스튜어트 밀 입니다. 그가 천재가 될 수 있었던 배후에는 강력한 공부법으로 자녀들을 가르쳤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존 스튜어트 밀은 결국 스물 한 살에 신경쇠약이 걸리고 엄청난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진짜 자신을 마주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더 이상 아버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 밀은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에 대한 본질을 알아갈 때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20명의 철학자 중에 재미있는 인물이 소개 됩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인물인 김득신 입니다.
김득신이라는 인물은 쉰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길에 오릅니다.
얼마나 바보였냐면 그는 방금 책을 읽고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만 번 이상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단지  잊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한 권의 책을 가지고 만 번 이상 읽은 김득신의 묘비명에 이렇게 쓰여 있다고 합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

철학자들 이야기라고 해서 어려운 문구들로 써 있을 것 같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다.
세상은 자꾸 사람들에게 멍에를 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
흙수저, 동수저 탓하면서 세상을 비관하고 홀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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