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은혜 -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일하심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고난주간이었던 지난 한 주 동안 금식과 미디어 금식을 했다.

스마트폰은 전화 통화 할 때만 사용했고, 그 외에는 아예 만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가져가는 내 손을 확인할 때마다 아이들만 뭐라 할 것 없이 나도 중독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되도록 스마트폰을 멀리하게 된 한 주 동안의 삶이 뭔지 모르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부활절 주일예배를 기쁨과 감사로 드린 후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쏟아지는 은혜..... 일단 책이 얇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은혜였다.^^

솔직히 요새는 굵은 책들이 손에 잘 안 잡힌다.

할 일이 많아서 그런지 왠지 모른 부담감이 몰려온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나 좋다.

이 책의 저자인 최병락 목사님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저자 소개를 보니 미국에서 목회 활동을 하시다가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목회를 하신단다.

처음 보는 목사님의 책이었지만 첫 장을 읽는 순간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속독으로 읽다가 어느샌가 정독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그냥 다 은혜였다.

완전히 빠져서 읽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책을 보면서 아쉬워 하기는 참 오랜만이었다.

왜 이런 목사님을 이제야 알았을까? 내친김에 유튜브로 최목사님을 검색해서 설교까지 몇 편 들었다.

부활절이라 그런가? 요한복음에 나오는 마르다의 이야기가 내 마음속 깊이 파고들었다.

마르다는 오빠의 부활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미래의 믿음이었다.

죽은 오빠가 오늘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것은 믿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최병락 목사님은 "현실 믿음의 결여"라고 이야기 한다.

바로 나의 모습이다.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하지 않으면서도 당장 오늘 그렇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믿음이 부족했다. 마치 야곱의 고백처럼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었다.

교회 이전 문제로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며 일어난 일들이나 낯선 백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나오는 장면은 최 목사님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순종" ...... 바로 최 목사님은 순종의 목사님이셨다.

부활 주일..... 이 귀한 목사님을 알게 된 것도 은혜이고, 주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시 102:13)

이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반드시 꼭 읽어보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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