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문제집 그래 책이야 54
선시야 지음, 김수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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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꾸준히 읽고 있는 잇츠북의 '그래 책이야' 시리즈 신간 도서가 나왔어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끄는 <무서운 문제집>인데요. 표지의 무서운 문제집에 그려진 아이의 표정이 왠지 기분나쁘게 느껴지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 저희 아이는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도 유심히 살펴보기 때문에 저 또한 표지의 그림에 관심이 많은데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고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해서는 표지도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무서운 문제집>은 표지만 봐도 수학 천재들에게 강렬한 매운 맛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


초등학교 3학년인 한영재는 자신이 수학에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 너무 쉽고, 시시하고...게다가 수학 좀 잘한고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기까지 하는데요. 좀 재수없는 캐릭터 아닌가요?


그러던 어느 날, 영재는 하굣길에 어떤 할아버지가 손수레를 끌고 힘겹게 언덕을 올라가는 것을 발견하지만, 모른 척해요.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르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거의 제로인 참 영재다운 행동이네요...ㅠㅠ 바로 그때 얼마 전에 전학 온 같은 반 친구 최고야가 나타나서 할아버지의 손수레를 밀어주는데요. 곧이어 손수레에서 어떤 책이 한 권 떨어져요. 그 책의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위한 수학 문제집’인데요. 이때부터 영재에게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해요.


영재는 바닥에 떨어진 책의 제목을 보고 이건 자신을 위한 문제집이라는 생각에 그 문제집을 갖고 집으로 가서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새벽까지 문제를 풀고 또 풀어도 도무지 답을 맞힐 수가 없어요. 푸는 족족 다 틀리고 맞는 문제가 없다니...영재의 자존심에 상처가 가기 시작하는데요. 답을 맞힐 수 없는 문제집으로 인해 괴로워 하던 영재는 등굣길에 문제집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는데요. 학교로 도착한 영재는 자신보다 먼저 도착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문제집을 발견하게 되요. 문제집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지만 도저히 벗어날 수 없어요. 문제집이 영재를 계속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것이죠. 그 문제집은 왜 영재 앞에 나타나서 영재를 계속 괴롭히는 걸까요?


혹시 영재처럼 잘난척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눈살부터 찌푸리기 마련인데요.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공감이 없어서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일거에요. 영재는 자신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무서운 문제집을 만난 후로는 푸는 문제마다 거의 다 틀렸기 때문에 더이상 잘난척을 할 수 없게 되요. 잘난척을 할 수 없게 된 영재는 그제서야 비로소 주변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이게 그 문제집이 영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을까요? 겸손과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심 말이에요. 영재가 잘난척만 할 때는 주위에 친구가 없었지만 겸손과 이해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친구도 생기기 시작해요. 세상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우리에게 겸손과 이해심은 우리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무서운 문제집>을 읽고 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왜 겸손과 배려, 이해심이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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