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장을 읽다 보니.
어릴 때 추억을 생각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 우리 때는 국민학교라고 불렸었습니다만)
다른 아이들 괴롭히던 개구쟁이 남자친구가 한 반에 한 명씩은 꼭 있었다.
이 책은 한수아라는 여자아이가 이야기를 진행한다.
서울에서 전학 온 도개울이라는 친구.
정수리에 질끈 묶은 머리카락이 분수같이 솟아오를 것 같은 머리를 하고.
목소리도 엄청 크다.
보자마자 도개울이라는 친구가 맘에 든 수아는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개울이랑 짝을 하고 싶다고 말을 한다.
처음에는 멋진 짝 같았는데 점점 이상한 거 같다.
수업 시간에도 너무 크게 얘기한다.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얘기해도 그때뿐이고 또 크게 얘기하고.
선생님이 혼을 내도 깜빡했어요. 하고 신경도 안 쓴다.
생각해보니 또 반에 이런 친구들도 한 명씩 있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규칙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아이들.
그렇지만 절대 나쁜 아이는 아닌.
어떤 상황에 방해가 되거나 피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