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머
페르난도 빌레라.미셀 고르스키 지음, 페르난도 빌레라 그림, 오진영 옮김 / 스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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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고 아이에게 아빠가 즐겨보는 책을 보여줬다.

아빠가 보는 책은 두껍고 글씨가 많아서 싫단다. 가끔은 나도 글씨만 빽빽한 책들보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 많고 여백 많은 책들이 끌리고 그런 책들을 봄으로써 마음이 씻기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비를 주제로 하는 내용이다. 비는 누군가에게는 상쾌한 기분이 들게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재앙일 수도 있는 문제이다. 이 책에서는 재아으올 다루어지고 있는거 같다. 그 재앙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가 본다.

 

이 글의 주인공인 카를로스는 2035년에 살고 있으며 2010년의 브라질 상파울루의 여름을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록적인 비가 내렸던 그해 여름 카를로스는 친구들을 모아서 회의를 한다. 회의의 주제는 빗물을 이용하여 발명품을 만드는 것. 각자 집에 가서 아이디어를 모아 다음에 이야기 할 것을 상의했다. 카를로스는 다음날 할머니와 이야기 끝에 뒷마당의 콘크리트를 부수고 그 자리에 채소밭을 꾸민다. 아버니는 반대의 뜻을 비췄지만 소용없었다. 다음날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카를로스는 자신이 가꾼 채소밭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채소밭의 땅이 빗물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친구들의 다른 아이디어들을 공유한다. 당시의 친구들 중엔 지금 카를로스가 인터뷰하고온 안토니우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때부터 발명에 대한 남다른 재주를 뽐내던 그가 지금 엄청난 발명가가 되어 있는 것이다.

25년이 흐른 지금 상파울루는 그때 친구들이 생각했던 것이 발전하여 완벽한 배수 시스템이 갖춰진 환경친화적인 도시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를 겪었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이슈였으며 우리나라에 국한시켜서도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다른 나라들 보다 나은 대처를 보인 부분들도 많았었다. 우리 나라의 도로들은 간헐적으로 흙으로 된 땅이 섞여있고 아스팔트 도로마다 배수시설이 되어 있다. 우리가 7,80년대 겪었던 물난리들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선되어있다. 물론 지방은 아직도 그런 부분들이 있지만 점차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자연이 가져다주는 이로운 점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주제로 삼기에 안성맞춤인 책인거 같다. 비라는 주제를 가지고 채소밭을 가꾸는 것, 비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 지금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책의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 하면서 학습하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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