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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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이란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하고 그런 글들을 읽음으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역사 관련 책들은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분야로 우리가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역사적인 일들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 또한 읽다보면 을사조약부터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들을 이해하고 본다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마치 돈키호테를 보는듯한 생각이 들정도로 허무맹랑한 부분이 있지만 그 것도 소설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전 홍명희의 임꺽정보다는 덜하지만 옛 말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단어들도 있으나 생소한 단어들도 많기에 찾아보면서 읽을 필요도 있을거 같다.

한 기자가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을 취재하러 계룡산을 찾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산을 헤매이다 발견한 고분, 그 고분이 계룡산에서 남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한 인물의 묘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에 대한 기록인 백제실록의 내용을 따라 이야기는 시작된다.

황제의 탄생비화와 큰선생을 통해 글과 무예를 익히게 되었다. 그 후 일본군과의 황당한 대결, 좌충우돌하며 펼치는 황제의 삶에 책을 읽으며 웃음이 나온다. 진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기엔 상당한 가벼움이 묻어있다. 실록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다보니 황제파와 그에 반대되는 이들이 기록해놓은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어떤 에피소드든 항상 반대되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특징이 없었다면 다른 역사소설들처럼 읽어 내려갔을지 모르나 이런 요소들로 인해 돈키호테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 책은 1982년에 초판이 나오고 쓰여진지 40여년이 지났음에도 처음 접하는 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1989년에는 드라마로 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이책은 전 2권중 1권의 분량으로 전체 내용을 한번에 못보는게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다....2권은 따로 사봐야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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