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속의 수수께끼 1
Riichi Ueshiba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불교는 3가지 계통이 있다. 대승, 소승, 그리고 밀교이다. 소승불교는 개인의 수양을 목표로하는 것으로 인도와 동남아에서 믿어지고 있다. 대승불교는 대체로 동북아에서 숭앙되며 집단 우선적인 성격을 띤다. 실제로 미륵불이니 아미타불이니 하는 것들은 원시불교나 인도 현지에서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밀교이다. 밀교는 기존 종교에 제의적, 주술적 요소를 입힌 것으로 현재 일본에서 숭상되고 있다.(퇴마록을 봐라 그럼 잘 나와 있다.) 밀교의 주술적 요소를 엿볼수 있는 요소는 밀교에서 숭상되는 신이 붓다뿐만 아니라 카마(애염명왕)나 인드라(제석천), 사천왕처럼 인도의 고대 다신교적 요소가 나타난다는데 있다.

본 만화에서 나오는 환희천이 코끼리로 묘사되는데 코끼리는 인도 고대신 중에 하나인 시바의 아들 가네슈로 표현되는게 보통이다. 그리고 이 만화의 특징이 일본 민속학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것에 있다. 여기서 '놀다'라는 것에 대하여 그 제의적 성격을 보여준적이 있다. 제의 또는 제사는 인류학, 특히 민속학에서 중요시되는 부분이다. 1900년대 초대반부터 연구되었던 일본 민속학의 깊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밀교나 민속학 모두 일본인들이 자신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가꾸어 왔기에 대단한 수준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이 지식인들의 사이에 지식으로 머물지 않고 미디어 그 것도 가장 대중적인 만화로 만들어지고 사랑받는 것은 솔직히 부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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