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는 꽃이다 - 축제 엑스포 테마파크 공연의 꽃 퍼레이드 이야기
이기호 지음 / 이야기꽃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퍼레이드라 하면.

놀이공원의 멋진 퍼레이드도 아니고,

해외에서 메달을 따온 운동선수를 맞이하던 퍼레이드도 아닌,

10여 년 전 우연히 충주에 놀러갔다 접한 무엇이었는지도

기억도 가물가물한 퍼레이드다.

 

여행지에서 기대도 못했던, 그 고장 축제와 퍼레이드.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소도시의 정취와 어우러진 아기자기함 때문에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퍼레이드의 핵심은

특정 계층을 겨냥하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거라고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그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꾸며지지 않은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와 연습이 동반되어야만 

복합예술로서의 퍼레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퍼레이드는 이동하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합류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부터 보든, 중간부터 보든

관객이 흥겹고 즐겁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하지만,

중간에 들어가도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는

구성을 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퍼레이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입장료가 있는 곳이면 입장료를 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이자 이벤트이기 때문에

행사 주최측에서는 구색맞추기식의 행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퍼레이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고,

퍼레이드의 효과를 누릴 수 없는 행사로 끝나고 말 뿐이라고 한다.

 

공연이지만, 일반 공연과는 취지와 타깃 등 여러 면에서 구분되는,

그러나 관객의 주목과 흥을 돋우기 위해서는

빠져서는 안 되는 퍼레이드의 성격과

만들어가는 과정과 우여곡절까지 자세히 알려 주고 있어.

이 책을 통해 퍼레이드를 새로이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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