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운명을 책임지는 마법의 기록
소네 캐리온 지음 / 유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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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낡은 배에서 떼어낸 판자로 만든 배와

새로이 판자를 붙여 리모델링한 낡은 배 중에서

어떤게 진짜 테시우스의 배인가?

 

둘다 테시우스의 배라고도 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떼어낸 판자가 과거의 자취라면,

새로운 판자를 댄 배는 미래라고 할 수 있으니...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둘이 헤쳐나갈 수 있는 바다는 다르지만

어떻게 길을 잡느냐에 따라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마음 먹기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자기이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세우고 의식의 키를 잡고 살아나가야 한다는...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아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주관식 문제과 친절한 객관식 문제를 섞어가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져나가도록 꾸며져 있는

설문 형식의 자기 기록장...

 

하지만 마법의 기록장을 채워나가기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운명을 책임지는 기록장이라고 했으리라...

 

아직 나는 이러한 기록이 불편하고, 어색하기만 하니...

시간을 두고

의식의 키를 잡고 항해를 해나가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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