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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간 첫 놀이 - 너와 나의 처음이 빛나는 놀이 육아
강서경 외 지음 / 교육과실천 / 2023년 3월
평점 :
유아교육 전문가에게도 쉽지 않은 ‘육아’
유치원교사인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유아교육을 전공해서 육아는
남들보다는 더 잘할 수 있겠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교사도 엄마는 처음이라 서툴고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아직 아이는 없지만 임신 준비를 하며 ‘내가 과연 육아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첫 순간 첫 놀이>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너와 나의 처음이 빛나는 놀이 육아’라는 부제목이 주는
느낌은 따뜻함이었다.
육아가 처음이라 막연한 엄마들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첫 순간은 아름답고 빛날 거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이와 지지고 볶으며
하루하루 살아내는 다섯 명의 평범한 엄마들입니다.」
서문에 나온 엄마들의 인사처럼
이 책의 저자인 다섯 명의 엄마들도 영유아 전문가이지만
다른 엄마들과 똑같이 우여곡절의 과정을 겪어내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이 책 속에 담아냈다.
책 속에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시선을 담은 사진과 함께
육아를 통해 부모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글 속에 녹여냈고
아이와 함께하며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첫 순간과
그에 맞는 놀이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되어있다.
자세하게 적힌 놀이 소개와 준비물, 여러 가지 놀이 팁까지
초보 엄마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놀이가 담겨있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쌓아온 다섯 엄마의 전문성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멋지고 화려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의 속도에 맞게 기다려주고 옆에서 늘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천천히 너의 속도로 세상에 나아가자.」
「네가 돌아보면 언제나 너의 도전을 응원하는 엄마가 거기에 있을꺼야!」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닮은 <첫 순간 첫 놀이>
언젠가 만나게 될 우리 아이와 꼭 함께 놀이해보고 싶다.
이글은 「교육과실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