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 - 직장생활 관계수업
유세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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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생각한다.

'나는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말하지 않을터인데, 상대방은 왜 저런식으로 말을 해서 나를 힘들게 하는가,'라고....

치기어렸을 때는 너는 왜 그렇게 말을하니, 나는 너한테 그런적이 없는데 너는 왜 그런식으로 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기 바빴고, 10을 당했으면 10을 똑같이 갚아줘야 속이 시원했더랬다.

그런데 말이지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모든게 귀찮은 지점이 온다.

상대방이 왕왕, 왈왈, 재랄재랄 거리든

귀가 닫히는 단계가 온다.

그때 비로소 누군가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게 되고, 인간관계로부터 단절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게 계속 귀를 닫고 나와 다른 사람을 고립시킬 무렵, 이직을 하게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으며,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나는 곧 사멸할 것 같은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

그렇다 나는 이직 3년차다

그런연유로 나는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취사 선택할 것도 있지만

내 또래가 나에게 해주는 조언도 중요하고

선배가 해주는 조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책에 나오는 예시들을 읽으면서 필자가 건네주는 단호한 필체가 주는 충고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타고난 나의 성격을 뜯어고칠 수는 없다. 뜯어 고치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그냥 그렇게 부드럽게 섞이고 싶고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면,

노력은 해야겠지

내가 손해보는 것같고

나는 50을 줬는데 상대는 30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상대는 본인이 손해보는 것 같고

오히려 본인이 30을 받고 50을 줬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자기 중심적이 이래서 무서운 거다

친구가 같은 회사에 다닐 수는 있지만

회사에서 친구를 만들 수는 없다

친구다. 가족이다 생각하는건 아마추어나 생각하는 거라는 글귀를 읽으면서

그래, 뭘 기대해.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일단 일을 잘 하고 사람과의 관계는 그다음에 생각하기로 한다.

어쨌든 회사생활의 목적은 일단 맡은 바, 업무를 해내는 것이고

인간관계는 부수적인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도 회사생활하려면 재미가 있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친한 동료를 만들고 싶었던 희망은 잠시 접어두기로 한다.

있는 친구들한테나 잘하자! 그게 지론 같기도 하고,

이 책을 완독한 후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를테지만

나는 회사에서는 일을 우선이다.

일단, 상사 동기 후배님들하고는

적당한 거리두기를 유지하자

친할 수록 예의를 지키고

정말 기본적인 사항들인데

친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스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같다

내가 힘든만큼

타인도 힘들테고

나만 힘들다!!!라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기로 한다

나를 끌어당기면 끌려가고

밀어내면 튕겨 나가자

공식집단에서 형성된 수많은 비공식집단으로 인하여 형성되는 끊없는 관계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

집단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분이 읽으면

좋을 법한

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

나의 내면을 다시 한번 단단하게 만들 준비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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