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60을 훌쩍 넘긴 남자가 가계부를 쓴다 함이 흔한 일은 아닌듯 하다. 난 수입이 고르지 않다. 프리렌서로 커피를 가르치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지출 내역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3년 전 만난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가계북' 을 매일 정리하면서 맨 먼저 메모란에 오늘 하루의 동선을 적었다. 짤막한 일기가 된것이다. 그 동선에 맞춰 만난 사람들과 장소, 지출 내역 들을 꼼꼼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생각하지 않게 지출이 많았던 순간과 꼭 지출을 했어야만 했던 후회스러운 마음도 기록이 되었다. 과 소비에 별표를 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불규칙한 수입이지만 매달 꼭 지출해야 하는 금액 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올해도 꾸준히 꼼꼼하게 기록돼 가면서 필요 없는 소비가 줄어드는 생활 패턴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매일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는 첫 번째가 이 가계부를 정리하는 것이 되었다. 더불어 내일 하루의 계획을 미리 수립할 고 기록하면서 내가 지출해야 할 금액 들을 가상으로 적어보게 되었다. 물론 수입도 마찬가지이다. 가끔 앞 페이지를 들추어보면서 상세하게 적어진 메모란을 통해 그때 기억들을 소환해보기도 한다. 이젠 하루라도 이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내 일상이 되었다. 습관적인 기록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유념하고 있다. 내삶의 한 매듭이 된 이 가계부를 나는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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