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인생그림책 19
티모테 드 퐁벨 지음, 이렌 보나시나 그림, 최혜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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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유아, 초등 시기에 시공주니어의 그림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이야기 글 구성도 재미있고,

특히 그림이 두고두고 펼쳐보기에 좋은 작품이 많아서 더 선호했다.

나의 어린 시절엔 예쁘고 인상적인 그림책이 귀하기도 했고, 

고전적인 내용들,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은 전래동화 그림책이 많았다.

그때는 그림보다는 책에서 전하는 주제가 무거워서

책내용에만 치중해서 보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아무튼 내가 육아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나의 어린시절을 보상받는 점이 있어 즐거웠다.

알록달록 예쁜 장난감을 사면서 기쁜 것도 있었지만,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와 동화 전문 작가, 전문 예술가의 그림으로 된

그림책이 너무 재미있고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어른인 내가 더 좋아서 본 그림책, 창작동화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이 읽는 그림 동화책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도깨비"에서 김고은(극중 이름- 지은탁)이 읽은 동화책은 [메밀묵 도깨비],

'눈의 여왕"에서 현빈이 읽은 그림책은 [눈의 여왕]

서정적이고 멜로 장르가 들어간 드라마에 그림책이 나온 경우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드라마에 소개된 그림책들은 어린이에 국한적이지 않는다. 

어른을 위한 위로와 어린 시절의 감성을 불러 일으키며 공감을 갖게 한다.

경직된 사고는 그만하고 어린시절의 유연함을 가지고 지내야겠다는 나를 위한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림책을 읽는 성인들의 모임도 있다고 하는데 충분히 공감이 간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다면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나오는 이 행복한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이라는 여자 아이를 만난 '꼬마청년'의 이야기가 예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다른 존재가 그렇게나 좋을 수 있음을 짧은 대화를 통해 느껴진다. 

"이 세상 어딘가에 어스더 앤더슨이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소년과 소녀에 있었던 일은 아마도 '꼬마청년' 자신에게도 믿지 못할 시간이이었을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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