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지금까지 무언가를 예속 듣는다. 남이 듣는것은 무조건 듣고, 남이 안 듣는것도 찾아 듣는다. 이글거리는 마음의 갈피를 찾지 못하던 열다섯부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든 망 할 것도 같았던 스무살 때도 들었다. - P8
넌 절대로 원하는 만큼 한번에 이룰 수는 없어. 세상이 그렇게 관대하고 호락호락하지가 않으니까.근데 말이지, 바로 그만두는 건 안 돼. 일단 안 돼도 뭔가가 끝날 때까지는 해야 돼.- 언제까지요?ㅡ끝까지.―끝이 언젠데요.- 알게 돼.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상황이 끝나는 네마음이 끝나든, 둘 중 하나가 닥치게 돼 있으니까.-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다시 시작해야지. 네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 P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