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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 50개로 끝내는 영어
최재봉 지음 / 북앤월드(EYE)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외고도 진학했었다. 대학도 영문학과를 선택했다. 그런데 졸업 후 나의 실력은 일상회화를 간신히 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젊은 시절에 미군부대에서 잠시 일하셨던 아버지 보다도 영어 실력이 떨어진다.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최근에 학원강사의 길을 가면서 자문해 봤다. 내가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한국의 영어교육은 번역된 정갈한 해석을 외우게 하고, 난해한 문법용어로 영어를 비빔밥으로 만들어 놓았다. 영어를 접한지 20년... 나는 유모차에 실려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걸을 수 있다. 조만간 달리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두루뭉실한 내용의 방법론은 좌절감만을 안겨 주었다. 최재봉님의 책을 영어로 고통 받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추석선물세트로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