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미래그래픽노블 6
볼테르 마나에르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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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볼테르 마나에르 / 이희정 옮김

밝은미래


반가운 미래그래픽노블 시리즈의 신간!!

항상 좋은 주제로 우리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 주기에 두 팔 벌려 환영이다.

이번엔 먹을거리! 그 중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을 다룬다.

한 때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가 아닌 식품을 먹이겠다고 성분표를 엄청 살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전자변형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지만, 우리나라 식품에 GMO포함 가능성을 표시한 제품은 찾기 힘들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등등...

그래서 제일 먼저 바꾼 것이 식용유, 그리고 하나씩 바꿔가기 시작했는데,

과자, 두부 정도가 끝이 아닌, 간장, 된장, 고추장까지...

안들은걸 찾기가 어려웠다.



앞뒤 면지를 가득 채운 많은 종류의 감자,

프롤로그를 통해 농업과학연구센터의 실험연구소에서 '솔라눔 투베로숨 감자'로 실험하는 장면을 잠시 보여주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솔라눔 투베로숨 에스쿨렌툼' 감자의 학명)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야스미나,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야채 위주의 식단을 요리해서 먹는다.

투티 프루티라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하는 야스미나의 아빠, 몸에 밴 냄새로 이웃의 코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딸 야스미나가 해주는 야채 요리만 맛있게 먹는다.

아빠가 지나간 곳에 남은 노란색 흔적들~

방구 냄새인줄 알았다는 아이 ㅎㅎㅎ

농약을 사용해 채소를 기르는 시릴 아저씨,

동식물이 조화롭게 사는 친환경 밭에는 농약이 필요없다는 마르코 아저씨,

두 사람은 늘 자신의 농법이 맞다며 투닥거리지만, 텃밭의 불청객 토끼를 쫓아내기 위해 힘을 모으는 친한 이웃이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많은 야스미나가 만든 위조 당근을 먹은 토끼의 모습,

마치 복불복에 당첨된 것처럼,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것처럼 표정과 행동이 너무 재미나다!!

한편으로 토끼가 찾아온다는 것 자체만으로 건강한 농작물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시릴 아저씨와 마르코 아저씨의 텃밭을 누군가 갈아엎어 버렸다.

눈, 코, 입을 다 가린 사람들의 모습...

독극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의 모습 같은 복장,

그렇다면 자신들은 위험하다는걸 알고 있었던걸까?



야채가게, 슈퍼마켓을 가득 채운 qp의 신제품,

사람들이 그 제품만 찾는다며 채소코너도 없애 당혹스럽기만 한데...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하다.

아빠의 가게에도 새로운 감자튀김으로 손님이 늘었다는데...

뭔가에 중독된 듯, 개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는 손님들...

점점 도시 곳곳에 퍼져나가는 정체불명의 전염병!

자신의 야채 도시락만 먹던 아빠였는데, 아빠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 이 비슷한 사건...

신문에서 본 적이 있는 야스미나!

감자의 비밀을 밝혀서 아빠를 구해야 한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007 작전 개시!!

최고의 허브 요리사, 야스미나, 이 사람들을 구해줘!!!









"많은 사람들이 중독 증상을 보인건 욕심 때문에 일어난거잖아. 유전자변형식품보다 더 나쁜건 사람의 욕심인거 같애."

대화를 하면서 인간의 욕심이 더 나쁜것 같다는 아이,

닮은듯 다른 두 마크~

아이들이 비교를 해보더니,

새로운 생명 vs 해골, 죽음

처음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시작했던게 욕심으로 바뀌면서 죽음으로 바뀐거 같다고 했다.


채식주의자, 패스트푸드, 농약재배, 친환경재배, 유전자변형식품까지 다양한 먹을거리에 대해 보여주지만, 어떤 것이 좋은지, 어떤 것이 나쁜지에 대해 한쪽으로 결론 내리지 않는다.

먹는 것이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면서도,

만화적 상상력과 과장법을 활용해 우스꽝스럽게 표현해서 재미있게 술술~ 읽히고,

독자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래픽노블!

내가 미래그래픽노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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