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 생활 속 사회 이야기 돌콩 사회 똑똑
서해경.이소영 지음, 심윤정 그림 / 아르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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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글 서혜경 이소영 / 그림 심윤정

지학사아르볼

'돌콩 사회 똑똑'?

처음 보는 시리즈에 궁금궁금~~


개인적으로 지학사아르볼 책들을 좋아한다.

'참 잘했어요' 시리즈나 '아르볼 생각나무' 시리즈는 아이들이 수시로 꺼내볼만큼 만족도가 높기에,

요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점방'보다는 '점빵' 어감이 더 익숙한 나~

동네에 있는 작은 슈퍼 '점빵'~!

큰 아이는 드라마를 통해 점빵을 대충 알고 있었고,

작은 아이는 전통빵을 파는 곳인줄 알았단다.

그리고, 또 반가운 표지 속의 나무 미닫이문~

추억 속의 그림과 단어가 나를 미소 짓게 만든다.



아빠의 해고와 함께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시골 사두리 마을의 '미미네 점방'으로 오게 된 5학년 미미,

사춘기에 접어든 예민한 나이일텐데,

내 집 큰 딸처럼 밝은 아이인지 시골 생활에 적응해 간다.

사두리 마을의 '미미네 점방'은

인심 좋은 미미의 할머니 덕분에

마을 사람들이 맛있는 것을 함께 해서 나누어 먹고,

마을의 문제를 함께 모여 의논도 하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소수의 인원만 남은 시골 마을이지만 이 곳도 사람이 사는 곳~!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어느 날, 이 청정 마을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온다고 하면서 마을이 분열되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의 교우관계는 사회 생활의 축소판!

아이들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다 큰 어른도 싸우고 삐지는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학원이 아닌 동네 곳곳을 다니며 자연 속에서 배우는 아이들,

동네의 문제에 아이들도 함께 관심갖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아이들,

지금도 어느 작은 학교에선 이런 수업을 하고 있을것만 같은...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각 페이지에서 어려운 단어는 아래쪽에 뜻풀이를 해놓아 이해를 돕게 해주고,


"도시와 촌락, 다문화 가족, 노동권, 님비 현상, 전통 혼례,

전쟁, 지역 개발, 법, 민주주의와 선거, 농촌의 변화,

로컬 푸드와 불량 식품, 가족의 변화, 절기, 세계 빈곤, 황사,

장애인, 대기업, 시민 단체, 시장 도시 문제, 인터넷"

각 에피소드와 관련된 초등 사회 핵심 키워드를

한 페이지 분량의 "미미네 점방 사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짚어보게 한다.




서울에선 별명을 불렀던 다문화 가족 아이들을 '내 친구'로 부르는 미미의 모습,

아이들의 언어로 대화 속에서 님비현상을 풀어가고~

미미의 할머니가 나누어주는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절기 중 하나인 동지를 알아간다.

사회 소전집 분량의 압축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20여 가지가 넘는 초등 사회 핵심 키워드를

설명이 아닌, 작은 시골 마을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음성지원 되는 듯한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할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온 미미의 시각으로 풀어가는 시골 마을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다보면~

초등 사회 공부는 보너스다~!!

"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큰 아이에겐 복습 겸 개념 정리를 하며 내것 만들기~

작은 아이에겐 알쏭달쏭 어려웠던 사회 개념 쉽게 이해하기~

재미있게 사회 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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