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황경택 지음 / 뜨인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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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 여행

  * 글 ·그림 황경택

  * 뜨인돌

 

 

동네 골목에서 만난 식물 사진들~

우리 동네 식물 여행이라고 하니 조금 더 정감있게 느껴진다.

"도시에서도,

아파트 단지에서도,

동네의 작은 공원에서도

얼마든지 멋지고 신기한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풀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애도

재미난 이야기들과 다양한 의미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어른아이 같은 삼촌과 애어른 같은 조카가 떠나는 알콩달콩 식물여행.

여러분도 함께 출발해요."

작년에 천연기념물 센터를 관람하면서 도슨트로 봉사하시는 어르신의 설명을 들은적 있다.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주시는데 참 재미있었다.

자연을 그리는 생태 만화가이자 생태놀이 연구소 소장이신 저자.

숲 해설, 생태놀이 프로그램 기획자의 눈으로 식물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놓았을 것 같은 기대감~^^

 

 

 

핑크의 봄, 민트색 여름, 연갈색 가을, 연보라 겨울!

사진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파스텔톤으로 각 계절의 느낌이 전해진다.

열두 달 이야기 각 장마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그림컷~!

조카와 삼촌의 옷에서도 계절의 변화가 느껴진다.

 

 

나무의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이유~

식물들의 자기 방어와 억울한 아까시나무 이야기를 하는 봄.

칡과 등나무에 얽힌 이름 '갈등'

결실의 계절은 가을이지만, 열매가 열리는 여름!

청설모에 대한 오해~

가을에 도토리를 땅에 묻는 주인공이 다람쥐가 아닌 청설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나무들이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방법인 단풍과 낙엽!

낙엽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작은 나무가 숲을 지킨다'

건강한 산은 큰 나무와 작은 나무, 풀이 많고, 건강한 산일수록 산불을 버티는 힘이 강하다고 한다.

새살고리,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가진 나무들~

겨울을 통째로 견디는 로제트 식물까지~!

만화 속 이야기에 식물들의 많은 비밀을 줄줄 풀어준다.

 

 

삼촌과 조카의 만화 속 대화로 읽고!

알아두면 좋을 자연이야기로 한 번 더 정리하고!!

각 월 뒷편에 두가지씩 알려준다.

 

 

등산하며 발견한 도토리와 이제 막 기대기 시작한 등나무~

책을 통해 읽은 내용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지나갔더라는~~~^^

 

 

조카와 삼촌의 대화 속에 식물에 관련된 이야기와 자연과 우리의 삶을 연결시켜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다.

식물들이 저마다 자기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듯이, 각 사람도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것!!

"자연을 만나러 꼭 멀리 갈 필요는 없어. 네가 얼마나 멋진 동네에 살고 있는지 보여 줄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

한 번씩 꽃들을 보며 감탄하게 된다.

봄에 피고지는 꽃들, 잎의 색이 변하는 모습들...

단풍꽃이 핀다는 걸 알고는 가까이에서 봤는데, 처음엔 오그라든 닭발 같았던 잎들이 점점 펴지는 모습을 관찰하며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그 곳에 항상 있던 나무들은 계절에 맞게 자신들을 표현하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조금 더 여유롭게~ 사계절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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