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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을 북극으로 돌려보내는 방법 - 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자세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4
마이클 E. 만 지음, 메건 허버트 그림, 이지영 옮김 / 꿈터 / 2019년 4월
평점 :

* 북극곰을 북극으로 돌려보내는 방법!
* 글 마이클 E. 만 / 그림 메건 허버트
* 이지영 옮김
* 꿈터
코*** 음료 광고에 북극곰 가족이 나와 행복한 모습으로 음료를 마셨던 장면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에 구입한 그림책 속에는 '누가 북극곰을 도울 수 있을까요?'라며 얼음 조각 위에 넘어져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보인다.
'북극곰'을 검색창에 올려봤더니...

'북극곰 = 지구온난화' 라는 씁쓸한 공식이 만들어진다.
이런 공식에서
"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자세"
작지만 제일 위에 적어놓은 이 부제가 작가가 하고픈 말인거 같다.

"딩동!"
어느 날 소피아의 집에 벨이 울렸다.
자기가 살던 곳에 얼음이 녹아 사라졌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북극곰 한 마리.

"딩동!"
"딩동!"
"딩동!"
온종일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갈 곳이 없다며 찾아왔다.

모두들 소피아를 간절히 쳐다보며 도와 달라고 한다.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며 짜증도 났지만, 곧 마음을 돌린다.
'도와주겠다는 내 마음이 중요해.'
그렇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서 기다리는데...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보기도 하고 쪽잠을 자기도 하며...
곳곳에 그려진 시계를 통해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을 기다렸을지 짐작이 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대형병원에 갈 일이 종종 있었다.
거기서 기다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림 속 시계와 그림속 주인공들이 느꼈을 시간에 공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색의 대비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반대쪽은 너무나 차갑다.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그래서 소피아가 열정으로 차가움에 발을 내딛어본다.
시청 직원들이 무시하면 할수록~
"꼭 지켜야 할 것에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어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화를 내기로 결심했어요!"
드디어 소피아의 적극적인 행동이 시작된다!!
그리고 '세상을 구하는 실천 계획'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은 그림책과 논픽션 비율이 2 : 1 정도로 논픽션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그래서 한 권의 그림책을 다~ 읽은 뒤, 새로운 지식 그림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해, 그리고 그림책 속 친구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서 소피아를 찾아왔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이제는 동물들 뿐 아니라 키리바시 가족, 시리아 농부들, 뉴잉글랜드 어부와 같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각성해야 한다.
글 중간중간에 보이는 분홍색 단어들은 '용어 사전' 공간에 따로 정리되어 있다.

그림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충분한 책!
구성, 표현, 색감까지~ 오랜만에 그림 이야기가 풍성한 책을 만난듯 하여 너무 좋다~^^
지구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닌,
그림책 속 어린 소피아를 통해 어린 아이들에게도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고, 고학년은 논픽션 부분까지 활용해서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신문을 보면서 종종 온난화와 관련된 기사들을 스크랩 했었다.
지구가 뜨거워진 영향으로 태풍도 강하고 느려지니 피해가 더 커진다는 기사.
해수면 상승으로 섬나라들이 잠긴다는데 그러면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면 자연이 주는 다양한 혜택들도 줄게 된다는 것과 식량 문제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기사를 보면서 자연과 인간이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기후 난민'이란 단어가 나온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항공회사가 북극곰을 살리기 위해 조종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탄소 오염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기후의 변화를 우리가 막을 순 없지만...
지금이라도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고 실천한다면 그 속도는 늦출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피아의 말처럼 '내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작은 아이 왈
“우리가 환경을 보호 안하니까 지구가 아파서 더 더워지면서 에어컨, 선풍기를 틀게 되는거야. 그러니까 환경도 보호해야 하고, 에너지도 더 절약해야 해~”
나 먼저, 우리 가정에서부터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