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어드벤처 : 요새에서 벌어진 대혼란 미스터리 어드벤처
카트린 몰리카 지음, 모드 리에나르 그림, 전혜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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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부터 마지막장 까지 두근두근
수수께끼도 풀고 중세에대해서도 살짝 호기심을
가질수 있게 잘 짜여진 게임 한판의 느낌이에요


스푼북에서 출간된 신간!!! 미스터리 어드벤처 중 요새에서 벌어진 대혼란을
읽어봤어요
위고 미아 페플룸과 함께 하는 대모험이랍니다.
박물관 창고에서 오래된 상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 어드 벤처는 전투 준비로 정신이 없는
중세의 요새 안으로 들어가고 ~~시작됩니다.



처음장에서는 함께 모험을 떠날 캐릭터도 직접 고르고
또 주인공중 누굴 쫓아갈지도 고르면서 이미 아이들의 흥미가
좀더 오르는거 같아요
각자 누굴 따를지를 고르면 페이지를 알려줘요

집사 잔느도 따라가 보고
기사 기욤도 따라가보고
절믄 농부 로지도 따라가보고
서기 위베르도 따라가 보면서
각기 다른 퀴즈를 풀 수 있어요
제가 느끼기엔 4명다 난이도가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는거 같았어요.
누가 더 쉬운건 없는듯 합니다.

막연한 중세이야기지만 중간중간 중세에대해
정보도 얻고 그걸 필두로 또 다음 장을 갈 수 있어서
책의 집중도를 높여주네요

그림도 재미있고 한 페이지에 글이 많은 게 아닌데도 한장 한장 읽는데 시간이 걸려요
왜냐면 퀴즈를 풀기 위해 집중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퀴즈를 못 풀어서 기죽어 있는 아이들에겐 어찌 해야 할까요?
아래 보면 답이 거꾸로 숨어 있답니다.
알고 봐도 모르고 봐도 재미있는 내용이 가득해요~
저도 한개는 풀기에 어려워서 답을 보니 제 선택지가 틀렸 더라구요

중간중간 메모도 꼭 해야해요 그렇기 때문에 종이와 펜도 함께 해야합니다.

처음부터 답이 있다는 걸 알려주지는 않더라도 (첫 장에 써있긴 합니다.)
그래도 혼자 풀어보는 맛이 더 더 즐겁다는걸 알려주면 좋을 듯 해서
저는 안 알려줬어요~

과연 이페이지 다음 어떤페이지의 내용이 나올까??
모험하는 맛이 있네요
혼자서 읽어도 재미있고 함께 읽어도 재미있어요
절대 한장 한장 넘기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요

도개교 라는 단어도 신기하고
톱니바퀴 구조도 알 수 있고
류트라는 것도 처음 들어서 검색해서 어떤 건지 살짝 알아보기도 했구요
암호 해석도 해보고 이무깃돌이 뭔지도 같이 이야기 해봤어요
예배당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
성당의 유리창의 그라스데코에 대해서도 한동안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배운걸 잘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어른이니까 다 알줄 알고 시작했는데 중간 중간 저도 머리를 조금은 써야 하는
문제들을 보며 어려운데? 느꼇는데 애들은 오히려 선입견 없이 풀어버리더라구요
창의력과 선입견 없는 요즘 아이들 나와는 다르구나를 느꼇어요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배울 수 있었고
또 신기했던건 중세시대 접시였어요 
내가 알던 모양이 아니네 하며 무릎을 탁! 쳤답니다.

인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하면서 밀랍인장 하나 사고 싶다 생각해보기도 했네요
왜 우리나라꺼도 아닌데 고급진 밀랍인장이 있으면 좀 귀족된 기분도 느낄 수 있지 않나
그런 상상도 해봤습니다.
하나 사서 아이들에게 편지를 좀 써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아이들이 천을 만드는 과정을 정확히 알까 궁금하기도 해서
도와주지 않고 맞추는지 지켜보는 과정도 재미있었어요

중간중간 상식으로 맞추기 어려운 것들도 있어서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지정된 페이지수로 가야해요
앞뒤로 왔다 갔다 페이지수를 넘기다보면
어느 순간 축하합니다!를 볼 수 있어요
그 페이지를 보는 순간 안도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길고 긴 여정이 마무리구나~라는 생각과
끝까지 못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사르르~~ 녹아버렸답니다.


글도 술술 읽혀요 왜냐면 문제를 풀어야 다른장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한 명을 따라가다 축하해요를 봐도 끝이 아니에요~
내가 알고 있는 힌트로는 아직 괴물의 정체를 알 수 없거든요
그럼 다시 처음으로 가서 다른 사람도 쫓아가 보는 거죠!
그렇게 4명을 다 쫓아서 가보면 아주 정확히 내가 그 괴물의 정체를 알 수 있게되요

책이 그냥 글로만 이어져 있다면 글에 몰입 할 수 있지만
아직 글씨만 있는 책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추천 해줄 수 있는 스푼북의 신작이에요

축하합니다 에서 끝이 아니고 그다음장 또 다음장 다시 책을 또 앞으로 넘겨서
그림 하나하나 더 자세히 보는 퀴즈도 추가로 나와요
다읽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도전하는 자의 즐거움도 함께 생기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입니다.

책의 표지에도 있듯이 퀴즈가 40개나 되는데 각 장마다 특징이 있어요 똑같은 거 한개도 없고
그러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런 책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앞장 뒷장 할거 없이 몽땅 다 섭렵하고 또 뭐가 있나 책한권을 이렇게 요긴하게 훑어보기는
간만이였어요. 아이들도 엄청 집중하니 더욱 좋았구요.

심심해요~~하던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며 눈빛 반짝이고
책을 읽으니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모습인지요^^
서로 읽겠다고 서로 답을 맞추겠다고 싸워서 진정 시키느라 한바탕 책속이 아닌 현실전쟁을
치우다보니 박장대소 웃는 일도 있었어요.
만화가 아니여도 책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거 같아요 요즘 학습만화만 자꾸 보려는 아이들에게
뭔가 다시 글을 읽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딱 적당한 책을 본거 같아요
시리즈 더 출간된다니 다 모아야겠어요


아이들 입에서 다른것도 사주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미스터리 어드벤처가 딱! 그런 책 입니다. 연휴나 방학에 아이들과 심심할때 읽고

또 독후 활동도 겸해서 다른 추리책이나 수수께끼를 계속 하면

쉬는 날 게임기나 TV에 빠지지 않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아주 알찬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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