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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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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처럼 주변 환경을 강조하지 않는다 타고난 재능x노력은 기술을 낳고 기술x노력이 성취가 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개인에 초첨을 맞추고 재능 자체를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단지 끈기와 열정이 재능보다 중요하다는 측면을 유의미한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꽤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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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확실성 사이언스 클래식 7
모리스 클라인 지음, 심재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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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읽힐 기초 과학의 필독서다 대가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자.. 이 책은 아마 현재 수학계에 종사하고 있는 수학자들이 가장 혐오스러워 할 저서다 엄밀함과 확실성의 논리 체계로 인정받는 수학의 치부를 낱낱이 벗겨냈거든 그러면서 동시에 우주의 복잡성과 심오함 그리고 위대함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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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 집단을 벗어나, 참된 개인으로 비상하라
박성현 지음 / 심볼리쿠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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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수 논객이기 이전에 개인주의자다... 철학 역사 정치 사회 전반을 철저히 개인의 관점에서 조망한 걸작... 참된 개인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가장 명확한 해답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뱅모는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지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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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이론은 없다 - 거꾸로 보는 현대 물리학
마르셀로 글레이서 지음, 조현욱 옮김 / 까치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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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히 밝혀두자면 이 책은 결코 과학 수필이 아니다 물론 다 읽고도 그리 느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이거 한 가지만 알아두자 이 책은 엄연히 세계 이론물리학계를 선도하는 집단에 종사하는 물리학 전문가가 집필한 전문 과학 서적이란 점을.. 

참고로 이 책의 서평을 썼던 어느 물리학과 교수의 말로는 읽기 쉬운 책이 아니라고 했다 현재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사람조차 그리 말했지... 

솔직히 말하면 문체 자체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쓰여진 대중 서적이라 그런지 읽기 수월한 건 맞다 저자가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한 티가 나긴 한다 허나 문장 구조가 쉽다고 해서 담고 있는 내용이 가벼운 건 절대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이 저서 안에는 학부생도 이해하기 어려운 난이도 높은 내용들이 살아 숨쉰다 이건 이 책을 쓴 저자도 지적한 부분인데 정말 몇몇 챕터는 비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혹시 이 저자가 쓴 수필 성격의 과학 서적을 찾고 있다면 걱정 마시라 이 책의 저자 다트머스 컬리지 물리학 및 천문학부의 교수이자 이론물리학자인 마르셀로 글레이서 교수의 최신작 The simple beauty of the unexpected는 바로 그런 에세이 형식을 담고 있으니... 


이 책 최종이론은 없다는 아마존 서점의 분류처럼 수리물리학,우주론,과학 및 철학사적 특성을 오가는 재기발랄한 역작이다.. 근데 이런 책을 두고 수필이라니;;; 

저자 개인의 경험과 견해가 많이 주입됐다고 해서 과학 수필?? 

사실 정말 과학적인 내용들만 담고 있는 서적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있다면 Penrose의 The Road To Reality 정도??   

어치피 시중에 출시되는 모든 과학 서적들은 대중의 지식 수준을 최대한 고려하여 쓰여지는데 뭘..ㅋㅋㅋ 대중 과학 서적에 수식 한 개 넣을수록 판매량이 그만큼 감소한다는 건 출판사들 사이에서나 교수들 사이에서나 아주 유명하다   


한국 독자들의 이상한 잣대와는 다르게 이 책을 원문 그대로 접하는 해외 laymen들은 이 책을 scientific essay로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oneness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시각과 과학적 사고에 일견 동의하는 모습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

즉 한국 독자들과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어느 과학 서적에도 뒤지지 않는 책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 글레이서 교수는 통일 이론 즉 만물 이론으로 흔히 인식되는 초끈 이론에 관한 연구를 논문으로 발표할 정도로 최종 이론 통일 이론의 열렬한 신봉자였다 근데 왜 갑자기 전일성을 의심하는 final truth 혹은 final theory 혹은 theory of everything 회의론자로 탈바꿈하게 된 것일까? 


밑에 어떤 독자가 말한 "오히려 글쓴이가 만물의 이론, 최종이론 등의 명칭에 얽매여 있는 것 같습니다. 만물의 이론은 만물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최종이론이 밝혀지면 학문이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데 사람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명칭을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 주장 실상은 과연 그럴까? 예나 지금이나 끈 이론 학자들은 끈 이론이야말로 만물 이론의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모든 현상을 단일한 원리(더 정확히는 reductionism) 아래 연역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 이론을 신봉하고 있다 즉 그냥 어떤 기대감에 얽매여 단순히 붙인 명칭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리 믿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믿음은 견고하기 그지 없다

통일 이론의 신봉자였던 저자가 바보도 아니고... 그걸 인지한지 못한 채 책을 집필했겠나;; 

마르셀로는 자기가 두 눈으로 직접 목도한 현상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공개 포럼 자리에서 끈 이론자로 명망 높은 브라이언 그린이 "우린 다 이룬 것이다" 말한 대목에서도 만물 이론 신봉자들의 지적 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치 어떤 종교적 도그마를 연상케 하지 않나? 천재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아인슈타인 말년의 모습이 오버랩 되지 않나? 

 

끈 이론은 수십 년 전 태동 이래 지금까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줬나? 이론의 수학적 아름다움밖에 더 있나? 근데 여기서도 냉정히 말하자면 끈 이론은 사실 물리학도 아니고 엄밀성과 내적 정합성의 대명사 수학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확립된 순수 수학 분야(대수학,해석학,위상수학,기하학,정수론 등등)에서 비해 확실히 엄밀하지 못하다 물론 끈 이론이 정통 순수 수학은 아니니...  

결국 수학-물리학 사이에서 어중간하게 위치에 있는 끈 이론.. 

현실적으로 유의미한 방정식 갯수는 0개기에 물리학 이론도 아닌...

이게 끈 이론 아니 만물 이론으로 믿어지는 물리학 이론의 현실이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모든 건 결국 인간의 탐구의 일환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모호한 부분이 상존할 수밖에 없는 건 지극히 자명한 이치고.. 어느 학문이든 유일한 관점은 없다  

수학과 과학도 여타 학문과 마찬가지로 불완전하며 모순적인 관점들로 이뤄진 모자이크다 

모든 것은 근사치일 뿐..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과학자가 견지해야 할 이성적인 자세는?

바로 전일성 추구의 맹목적인 교리를 버리고 인간의 인식 한계를 인정하는 선에서 겸손한 자세로 과학적 탐구를 끊임없이 지향해야 하는 것

 

마르셀로 글레이서는 바로 이 지점을 명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전일성으로 위시되는 만물 이론 및 최종 이론에 대한 비판들 중 가장 확실하고도 탁월한 선택이다 맛이 좀 심심해 자극적인 걸 원한다면 좀더 자세한 관점을 원한다면 수학자이자 이론물리학자 피터 보이트가 집필한 초끈 이론의 진실(번역판이 존재한다)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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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이론은 없다 - 거꾸로 보는 현대 물리학
마르셀로 글레이서 지음, 조현욱 옮김 / 까치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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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논지들과는 다르게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는 과학 서적..끈 이론이 물리적 우주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단 건 해당 학자들도 겸허히 인정하는 주지의 사실이다 현재 만물 이론 통일 이론으로 신봉되는 끈 이론 방정식의 갯수는 0개 이게 한계며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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