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 새 시대 교육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 전략, 개정판 희망의 교육 5부작 1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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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교직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고 공동 교육과정으로 맛보긴 했지만 제대로 된 교육학을 배워 보지도 않은 한 고등학교 3학년이다. 작년 겨울, 마냥 좋은 교사가 될 것이라 다짐하던 나에게 사회 선생님이 책 한 권을 건네주셨다. 개정 전 책 기준으로 2004년, 내가 태어날 때 출간되었던 책이라 별생각 없이 읽었던 나는 크게 놀랐다. 예전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교직에 있을 때에도 활용될 수 있는 생각, 지식들이 많았다.


학습 사회의 교육자를 가르치는 사람(teacher)이 아닌 동료 학습자 (co-student)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직 머리에 남는다. 교사를 학생과 동등한 위치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은 해외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덴마크다. 덴마크에서는 학생을 젊은 어른으로 대우한다. 조벽 교수님은 교사를 같은 위치로, 덴마크에서는 학생을 같은 위치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조금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결국 같은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은 같다.


또한, 조벽 교수님은 새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자의 첫걸음 네 가지를 제시하신다. 2004년의 새 시대란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나를 기준으로 새 시대를 생각하려 한다. 이 중 네 번째 걸음인 우리의 삶을 보람되게 해주는 교육관을 선택하는 것에 집중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으로부터 학생들에게 참여 정신을 심어주는 것과 원효의 일체유심조 사상을 생각했다. 교육관을 일찍이 갖는 것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사범대학을 가는 것이 맞나? 교사가 진정으로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들 때마다 내 교육관들은 나의 지지대 역할을 해 주었다.


고교 학점제라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 정책,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부상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회에서의 교사란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색다른 가르침을 찾는 등 고되고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 교육의 목적은 같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교훈과 지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160일 남짓, 마무리 잘해서 원하는 결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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