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필요하지만 사표를 냈어
단노 미유키 지음, 박제이 옮김 / 지식여행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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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힘든 직장생활을 계속 하는건 결국 돈이 필요해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당장의 생활고(?) 때문에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생활이 힘들어도 버티는 그런 생활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장생활을 하다가 계약만료로 구직생활을 하고 다시 재취업했으나
 1년 뒤 그만두고 진정한 백수의 삶을 지내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서술되고 있었다.
 특히 재취업한 직장에서 직장동료와 점심식사를 보낸 후
 입사 2주만에 퇴사를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나는 당황하기 보다는 공감도 되고 그랬다.
 그리고 중반부에 그만둘 시기를 결정할 때 인센티브(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때문에 시기를 조율했던 것도
사실적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11개월 일하고 인센티브 못 받고 그만둔다면 정말 아쉬웠을것 같다.
 우리는 흔히 명함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고 쉽게 생각하는것 같다.
 아니면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게 쉬워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생활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직업이 없이 구직활동을 하는 중이라는
 일명 백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자신의 인명부에서 어느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은 당장의 생계가 힘듦과
이런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도 감당하겠다는 그런 각오가 필요한 것 같다.
 온전한 자신으로서 , 또 하루를 온전하게 보내려고 사표를 던진 저자의 용기가 새삼 대단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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