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시콜콜한 조선의 편지들 - 편지 왔습니다, 조선에서!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0년 8월
평점 :



편지를 읽는데 제가 그 당사자가 된것마냥 몰입이 되더라구요 편지에 당사자의 마음이 고대로 녹아져있는걸 느꼈어요 슬픔과 분노 아픔 불안함 기쁨 간절함 짜증이 고스란히 제게도 느껴졌어요 재밌는 글들도 많았고 글솜씨가 굉장히 빼어나더라구요 조선시대 효종이 딸바보로 유명한것은 알고있었는효종이 직접 딸인 숙명공주에게 쓴편지를 보니 굉장히 감동적이고 다른 여염집 아빠들과 다를바가 없어보였어요 딸에대한 애정이 느껴졌고 걱정하고 아끼는마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가 숙명공주였다면 정말 감동받았을것 같아요 저자의 해석도 담겨있는데 그해석때문에 편지가 더욱 와닿아요 우리가 잘모르는 편지의 주인공들의 배경지식 같은것을 같이 설명해주는데 그게 이해하는것을 돕고이있어요 신기하게도 지금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것 같아요 사람사는 이야기는 비슷하다는것을 느낄수가있었어요
소수록에 기록되어있는 기생이야기도 되게 재밌었어요 찌질남과 철벽녀인데 그때도 이런사람들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남자는 빤히 보이는 목적을 가지고 거창하게 꾸며서 여자마음을 얻으려하는 찌질한사람인데 말도안되게 과장된말들이 웃겼고 작가의 해석또한 정확하게 집어서 풀어주니 속이다 시원했었죠 기생의 똑부러진 촌철살인의 편지를 보면서 감탄스러웠어요 이런건 저도 배워야겠다 싶었어요 이토록 세련되게 거절할수가 있나 싶었어요 오목조목 다 맞는말만해서 신기했어요
편지에 지금은 잘쓰지 않는 옛고어들이 아름다운 문체들이 되게 고급스워보이더라구요 우리말의 아름다움도 느꼈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아서 놀라웠어요 또 편지의 힘을 느꼇습니다. 지금은 손편지를 잘안쓰게되는데 그저 짧은 문자도 좋지만 가끔 저도 이런 편지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들었어요 세월히 흘러 펼쳐서 읽어본다면 절로 그때의 상황들이 떠오를것 같아요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해당 서평 이벤트 링크)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