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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지 않은 세상에서는 안전이 게임의 명칭이다. 안전은 게임의 주된 목적이며 최고의 판돈이다. 안전은 이론상으로는 아닐지라도 사실상으로는 여타의 모든 가치(‘우리‘에게는 소중하지만 ‘그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가치이며, 그 때문에 우리를 해치려는 그들 소망의주된 원인이자 그들을 패퇴시키고 처벌해야 하는 우리의 의무라고 공언되는가치를 포함한다.)를 왜소하게 만들고 주목과 관심의 대상으로부터배제한다. 지금처럼 불안한 세상에서 개인적인 말과 행동의 자유,
사생활의 권리, 진실에 대한 접근권(우리가 민주주의와 결부시키곤 하던 것들이며, 이것들을 명분으로 지금도 전쟁을 벌인다.)은 삭감되거나 유예될 필요가 있다. 최소한 이것이 공식적으로 견지되는 견해이자 공식적으로 시행되는 정책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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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와 함민복의 글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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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눈이 더 많이 머무는 것은 기분 좋은 소리로 타들어가는 나뭇잎이나 연기보다, 신기해하는 빛으로 불꽃을 열심히 지켜보는 아이의 얼굴이다. 아주 훗날 어른이 된 그 애에게 어느 순간,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쓸쓸함이 찾아올 때 문득 엄마와 함께 마른 잎을 태우던 저녁의 연기, 타버린 재 속에 숨어 있던 불씨의 추억이 떠올라 그에게 따스한 위안으로 작용하기를, 그를 낳은 부모들 또한 조그만 일에 행복해하고 괴로워하기도 하면서 삶의 순간들을 살아갔음을 깨닫게 되고 그 앎이 그의 생에 대한 용기와 사랑, 부드러움을 일깨울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기대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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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말했다. "스스로를 해치는 사람과는 함께 말을할 수 없고, 스스로를 내팽개치는 사람과는 함께 일을 할수 없다. 예와 의리[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면 스스로를해친다 하고, 자신을 어질게 살도록 하지 못하고 의리를따를 수 없게 만들면 스스로를 내팽개친다고 한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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