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의사 혹은 소식주의자가 쓴 의학칼럼 혹은 경험담을 담은정보서적 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관상가에게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저자가 보리와 콩으로 1년을 살아낸 후 바뀐 생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었다. 비워내고 적게 먹고 적게 갖고 베푸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톤이 난 체하지 않고 스스로 깨친 것에 대해 차분히 말해주고 있어서 잘 읽히기도 하지만 거부감이 없었다. 무엇보다 남 모르게 선하게 베풀라는 저자의 뜻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고 그 하나의 예로 방생이라는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많이 갔다. 한번쯤 읽어보면 생각하게 하고 실천해 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