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여
서경 박신우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현성

정우식품 대표, 잘생긴 얼굴과 멋진 몸매로 회사 여직원들의 우상. 예전 아버지가 정우식품의 대표로 계실때 회장 비서와 사내연애를 하였지만 ​크게 이용만 당한 후, 사내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서은주

정우식품 품질관리팀 팀장, 똑소리나는 일처리 솜씨, 시원시원한 몸매에 이기적인 얼굴의 소유자. 예전부터 김현성대표를 좋아해 온 순정녀.

은주는 품질관리를 차 안산공장으로 갔다 올라오는 길에 ​벤츠와 충돌사고가 난다. 이 벤츠의 주인은 다름아닌 자신의 회사 대표 김현성. 바쁜일이 있었던 현성이는 은주의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오랫동안 그를 좋아했던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감춘채 번호를 알려준다.

바쁜 일을 끝내고, 차사고를 해결하려 했던 현성은 연결이 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보며 가짜였다고, 분노하게된다. 사실 은주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 진짜 차주인 동생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고, 동생이 해외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현성과 연락이 되지 않게 된것이다. 얼굴은 기억이 안나지만 손등에 있었던 흉터를 기억하고 있었던 현성은 우연한 기회로 차사고의 범인이 자신의 회사 직원 서은주라는 것을 알게되고, 은주를 몰랐던 현성과, 현성이 자신을 몰라야만 하는 은주의 인연이 점점 시작되게 된다......

왜 제목이 네가 보여일까 궁금했는데, 이 제목은 현성이가 말하는 거예요.

사랑을 믿지 않는 현성이와, 이런 현성이를 사랑하는 은주의 이야기, 어찌보면 이 이야기는 사내연애보다 여주의 오랜짝사랑이야기가 맞을 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누구나 한번쯤은 갖고있은 사랑의 아픔 때문인지 은주에게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 정말 끔찍합니다. 내 회사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그리고 절 마음에 담았다는 것도."

 

현성이가 은주에게 모진말을 했던 이 장면에선 은주의 마음이 정말 아팠을꺼 같아 다 읽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네요. 점점 은주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현성이를 보면서도 자신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서 이사람이 혹시 나를? 이라고도 생각하지도 못하는 은주는 너무 짠해 보여, 짝사랑을 해본 여자라면 그마음을 알아서, 조금 슬펐어요.

 

슬픈부분이 인상에 남아서 그렇지 이 글은 슬픈글이 아니예요. ​잔잔하면서도 후반에는 달달합니다. 주변인물 현진과 서준. 미영이와 그남편이야기는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미영이와 그 남편이야기는 따로 더 나와도 재미있을 꺼 같아요. 제가 이런 소재를 좋아해서;;; ㅎㅎㅎㅎ

 

처음에는 은주가 왜 현성을 피하는 것인지, 피하다가도 갑자기 왜 다가가는지 의문이였는데, 뒷부분을 읽을수록 이해가 되었어요. 어떤 장면을 주고 그 이유가 뒷부분에 나와서 앞의 장면을 읽을때는 여주가 왜 이러지?? 이러면서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로설계에선 자주 없었던 김치 회사 정우식품의 일화들이 어색하지 않고 짜임새 있게 나와 신선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