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전대 피스메이커 10
반재원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오라전대는 물론 작가의 처녀작 으로써 부족한 면도를 많이 보이지만 역으로 보면 칭찬할 점이 

상당히 많다. 

우선 하렘물 이라는 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자. 흔한 하렘물은 정말 싫어하지만 히로인으로 쳐도 좋은건 3명 정도고 나머지는 희극적 장치로써 치정극은 잠시 무시해도좋다.   

여기서 주목할점은 하렘물 이라고 해서 여자만 주구장창 집어 넣으면 쓰레기가 되겠지만,       의외로 적절한 남녀 성비와 넘칠것같은 캐릭터 수 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내면의 높은 완성도로 인해 오히려 입체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흔한 판타지에 달관한 분은 식상한 스토리 라는데, 한 3000권 쯤은 가볍게 읽어본 친구를 빼고 자칭 달인-폐인-들께서 눈물, 콧물 그리고 이상한 것까지 질질싸며 읽었다는 구성진 쓰레기의 산을 눈으로 훑었습니다.   

이 작품을 끝으로 작가의 발걸음이 멈췄다면 잘 처줘야 2류 로 남아있었 을겁니다. 하지만    결코 노력을 멈추지 않고, 나날이 발전해가는 그(가인 혹은 작가)의 모습이 이면에 있는 멋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는 단순히 작가의 처녀작으로서 완성도 떨어지기에 추천 못하는   작품이라기 보단 이 작품을 쓸때보다 더 나아간 작가님에게로 이어줄 수 있는 튼튼한 다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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